심플한 디자인으로 독일·미국서 '히트'… 사내 디자인연구소 활약
  • ▲ 미국 디자인어워드 'IDEA 2017' 수상 제품 코웨이 정수기 5종 ⓒ 코웨이
    ▲ 미국 디자인어워드 'IDEA 2017' 수상 제품 코웨이 정수기 5종 ⓒ 코웨이



    코웨이가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 제품으로 해외 디자인상을 휩쓸고 있다. 불필요한 장식을 최소화한 외관과 손쉬운 사용은 코웨이 제품의 장점으로 꼽힌다.

    코웨이는 '기본을 디자인하다(Design the basic)'를 경영 철학으로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물과 공기 등 코웨이의 주력 제품인 정수기, 공기청정기가 건강을 위한 기본적인 요소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착안한 슬로건이다.

    코웨이 정수기는 최근 미국 유명 디자인 어워드 'IDEA 2017'에서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수상 제품은 초슬림 정수기(P-350N), 정수기 아이스(CHPI-620L), 마이한뼘 정수기 IoCare(CHP-481L), 마이한뼘 정수기 IoCare(CHP-321N), 코웨이 정수기(P-08L) 등 5종이다.

    미국 IDEA에서 코웨이 제품들은 공간 활용성을 높인 슬림한 디자인, 전원 코드 없는 깔끔한 외관을 훌륭히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 산업디자인협회가 주관하는 IDEA는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F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유명 디자인 어워드로 손꼽힌다.

    2010년부터 올해까지 8년 연속 IDEA 디자인상을 받아온 코웨이는 제품 디자인에 남다른 자부심과 철학을 가지고 있다.

    코웨이는 흰색으로 통일된 기존의 ‘백색가전’을 탈피해 디자인적 요소가 강조된 생활가전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11년부터는 사내 제품 디자인팀을 '디자인 연구소'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환경 가전 디자인팀'과 'BX(Brand Experience·사용자 경험) 디자인팀'으로 구성된 코웨이 디자인 연구소는 사용자 경험을 바탕으로 코웨이 이미지에 걸맞는 디자인을 고안한다.

    코웨이는 미국 IDEA 수상에 앞서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디자인상을 받았다.

    앞서 두 곳에서도 뛰어난 공간 활용성과 심플한 외관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독일 '2017 iF 디자인 어워드'에서는 코웨이가 최근 선보인 사물인터넷 기반의 'IoCare 애플리케이션'이 디자인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사물인터넷 기반의 코웨이 IoCare 애플리케이션은 정수기, 공기청정기와 스마트폰을 연동해 최적화된 제품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고객 제품 사용 패턴과 정보를 분석해 적정 사용 방법 등을 제안할 수 있다.

    해당 애플리케이션은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사용자가 쉽게 정보를 습득하고 효과적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계속되는 디자인 혁신으로 매출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얼음정수기 파동으로 매출과 영업에 큰 위기를 겪었지만 2조3763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보다 2.6% 증가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2016년보다 12.6% 상승한 2조6760억원으로 설정했다.

    이상화 디자인연구소 환경가전디자인팀장은 "디자인은 기업의 핵심 자산인 동시에 기업의 정체성과 브랜드 이미지를 대변하는 요소"라며 "그동안 코웨이의 디자인에 대한 노력이 좋은 결실로 이어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트렌드 선도 디자인으로 세계에서 인정받는 제품을 디자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