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자마진 상승 등 핵심이익 고른 성장세 지속전북銀 2분기 수익성 급증…광주銀 '숨고르기'
  • ▲ JB금융지주 여의도 사무소. ⓒJB금융지주
    ▲ JB금융지주 여의도 사무소. ⓒJB금융지주
    JB금융지주의 실적 지표가 전 부문에서 고르게 개선되면서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끌어올렸다.

JB금융지주는 2017년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 1582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 분기, 전년 동기 대비 모두 각각 23.9%, 22.8% 증가한 수치다. 

앞서 1분기에는 706억원, 2분기에는 87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호실적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실적 상승 배경으로는 견조한 원화대출 성장과 대내외 우호적인 금리환경 및 자산구조 개선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상승으로 핵심 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순이자마진은 전 분기 대비 0.07% 포인트 상승한 2.26%를 기록했다.

비용절감 및 경영의 효율성 제고로 판관비가 안정화된 것도 호실적 달성에 힘을 실었다.

이와 함께 그동안 발생했던 부실여신에 대한 정리가 마무리되고 지속적으로 자산건전성이 개선되면서 실질 대손비용률이 역대 최저 수준인 0.38%를 나타냈다.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을 보면 전 분기 대비 0.03%포인트 하락한 각각 1.01%, 0.94%를 나타내며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자산포트폴리오 개선과 위험가중자산의 적극적인 관리 및 큰 폭의 이익증가로 보통주자본비율이 8.30%로 전 분기 대비 0.03%포인트 증가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전북은행의 2분기 성장세가 무섭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28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12.2% 급증했다. 

다만 올해 누적 당기순이익으로만 본다면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한 376억원이다.

광주은행은 1분기 실적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만큼 2분기에는 다소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41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7% 감소했다.

비은행 계열사인 JB우리캐피탈은 안정적으로 순익 규모를 성장시키고 있다. 1분기 18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데 이어 2분기엔 201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인수한 프놈펜상업은행도 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익 창출 토대를 닦고 있다.

JB금융지주 관계자는 "일부 충당금 추가 적립과 유가증권 부문의 손상차손 같은 부정적인 요인이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경상적인 이익규모를 회복했다"며 "올해 위험자산대비수익성 같은 이익의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춰 여신업무 프로세스 개선 및 여신감리 조기경보시스템 도입 등 리스크 관리를 강화한 결과가 나타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