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 전직 임원들, 아시아나본관서 반대 성명 발표"부실매각 저지 위해 모든 노력 강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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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 전직 임원들이 금호타이어 부실매각 반대 성명을 통해 해외매각 중단을 촉구했다.
금호타이어 OB 동우회는 1일 금호아시아나본관 사옥 앞에서 해외매각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현장에는 박찬법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을 비롯해 김창규 전 금호타이어 사장, 윤영두 전 아시아나항공 사장, 송기혁 전 금호생명 사장, 성기욱 전 금호개발 사장 등이 참석했다.
금호타이어 OB 동우회는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수만 명에 달하는 임직원들의 노력과 국민들의 애정으로 일군 금호타이어에 불공정한 매각 절차와 불합리한 조건을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호타이어 OB 동우회가 밝힌 중국 더블스타로의 금호타이어 매각 반대 이유는 총 4가지다.
중국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와 비교할 수 없는 후발 기업이라는 점과, 매각 허용 시 중국으로 주요 기술이 유출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또 더블스타의 불투명한 고용보장과 산업은행의 불합리한 매각 절차 등도 지적했다.
금호타이어 OB 동우회는 "앞으로 금호타이어 매각 사태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아끼는 후배들과 그 가족들, 국가 경제의 안정 등을 위해 금호타이어 부실매각 저지를 위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