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1년새 1.15%포인트 내려 낙폭 커현금서비스 축소 추세에 금리 인하 영향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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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데일리
전업 카드사의 현금서비스 평균 금리 하락세가 뚜렷하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말 기준 전업 카드사 7곳 중 6곳의 현금서비스 수입비율이 전년동기보다 떨어졌다.
수입비율은 카드사들이 등급이 상이한 고객들에게 평균적으로 수입비율만큼의 수수료(이자)를 챙겼다는 의미로 은행의 평균 대출 금리와 같은 개념이다. 즉, 수입비율이 낮을수록 고객들의 평균 이자 부담이 줄었다는 뜻이다.
우리카드가 올 상반기 기준 20.53%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15%포인트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어 삼성카드가 20.36%로 같은 기간 0.93%포인트 내렸고, 롯데카드는 0.82%포인트, 신한카드 0.63%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현대카드와 하나카드는 각각 0.39%포인트, 0.19%포인트 내렸다.
7개사 중에서 KB국민카드만 올 상반기 말 기준 19.46%로 전년동기보다 0.13%포인트 상승했다.
카드 현금서비스 평균 금리가 내려간 것은 최근 몇년간 카드사들이 단기대출상품인 현금서비스를 축소하고 있는 추세로 적극적인 영업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를 줄이기 위해 금융권 전방위적으로 대출 규제를 하고 있으며 카드사가 속한 2금융권에 대해서도 총량 규제 관리를 하는 등 대출 억제책을 쓰고 있어 대출 취급을 늘리기도 쉽지 않다.
현금서비스는 신용카드 고객이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을 통해 현금을 빌릴 수 있는 상품으로 대출 후 개인의 결제일 기준에 따라 대출금을 상환하는 단기대출 상품이다.
신용카드를 발급받으면 이용 가능하기 때문에 카드사가 직접 심사를 하고 대출 기간도 상대적은 장기간에 속하는 카드론에 비해 꾸준한 이자수익을 얻기 힘든 면이 있다.
또 카드사들이 각종 원가 등을 반영해 정기적으로 금리를 조정한 영향도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현금서비스 수입비율은 지속적으로 하락 추세에 있다"며 "원가 등을 반영해 일정 기간마다 적용 이자율을 조정하는데 시장 금리가 하락하면서 전체 수입비율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