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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출범에 따른 '메기효과'로 2분기 인터넷뱅킹 대출신청이 3.5배로 급증했다.
스마트폰뱅킹 등록고객 수는 8000만명을 넘어서며 3년여 만에 두 배가 됐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17년 2/4분기 국내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2분기중 인터넷뱅킹(스마트폰뱅킹 포함) 대출신청이 8606건과 101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229.4%, 252.4% 뛰었다.
한국은행은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 출범과 이에 대응한 일부 은행들의 영업 강화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케이뱅크는 4월 초 출범한 뒤 70일 만에 올해 대출 목표를 달성했으며, 속도조절을 위해 대출상품 판매를 중단하기도 했다.
6월 말 스마트폰뱅킹 등록고객(중복합산) 수는 8111만명으로 전분기 말 대비 4.9% 늘었다.
2014년 1분기 4034만명을 기록한 이래 3년여 만에 두 배가 됐다. 우리나라 성인 1인당 2개씩은 등록한 셈이다.
이 가운데 최근 1년간 조회 또는 자금이체 이용 실적이 있는 고객은 5071만명에 달했다.
전체 인터넷뱅킹 고객에서 비중은 63.8%로 2.1%포인트 확대됐다.
2분기 스마트폰뱅킹 이용은 하루 평균 5816만건, 3조7209억원으로 전분기 보다 1.4%, 2.6% 증가했다.
스마트폰뱅킹 비중은 이용 건수는 62.0%, 금액은 8.8%로 전분기 대비 각각 1%포인트와 0.2%포인트 상승했다.
스마트폰뱅킹을 포함한 전체 인터넷뱅킹 고객 수는 6월 말 1억2705만 명으로 전분기 말보다 1.4% 늘었다.
2분기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 건수는 하루 평균 9385만 건으로 전분기 대비 0.3% 감소했다.
이체 서비스는 814만 건으로 1.3% 늘었지만 이용 건수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조회서비스가 8570만건으로 0.4% 감소했다.
이용금액은 42조3572억 원으로 1.0%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