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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 임직원들이 출근을 하지 못하고 있다. 전남에서 올라온 플랜트건설 노조원 2500여명이 포스코센터 모든 입구를 봉쇄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포스코를 에워싸고 경찰 병력과 팽팽하게 대치 중이다.

    31일 오전 8시 현재, 대치동 포스코 사옥에는 플랜트건설 노조원들이 건물을 둘러싸고 직원들의 출근을 막아서고 있다.

    이에 따라 포스코 임직원들은 사무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건물 밖에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포스코 한 직원은 "플랜트건설 노조원이 진입을 막고 있어서 회사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다"며 "어떻게 출근해야 될지 갑갑하다"라고 토로했다.


    이처럼 플랜트건설 노조가 포스코 임직원들의 출근길까지 막아서며 강하게 농성하고 있는 이유는 금일 기아차 통상임금 1심 선고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이 포스코에 요구하는 주요 내용은 최저낙찰제 폐지와 불법하도급 근절, 적정임금 등이기 때문이다.

    출근저지 농성을 하는 일부 플랜트건설 노조원들은 출근하는 포스코 직원에게 험한 말을 쏟아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한 노조원은 "XXX들아, 너희들은 출근이 문제냐"며 "우리는 밥을 굶게 생겨 이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문제를 해결하기 전까지는 절대 못 물러난다"며 "단 한명도 들어갈 수 없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아직 출근하지 않은 포스코 직원들도 많기에 이날 오전 혼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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