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동결 가능성 높지만 인상 가능성 열어둬야

  • ▲ 기준금리와 적정 기준금리 추이 ⓒ산업은행
    ▲ 기준금리와 적정 기준금리 추이 ⓒ산업은행


    산업은행이 가계부채 문제 때문에 올해 기준금리가 한 차례 인상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1일 산업은행 미래전략개발부가 내놓은 'KDB기준금리 모형을 통해 본 금리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기준 우리나라의 적정 기준금리는 0.97%로 추정됐다.

    산은은 물가 상승률과 국내총생산(GDP) 갭 등을 통해 적정 기준금리를 산출하고 있다.

    GDP 갭은 실제 GDP에서 잠재 GDP를 뺀 값으로, GDP 갭이 플러스면 경기 과열로 물가가 오를 수 있음을, 마이너스이면 경기가 침체해 있음을 의미한다.

    지난달 공개된 7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현재 마이너스인 GDP 갭은 내년 말에 가서야 해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래전략개발부는 보고서를 통해 "물가 상승률이 소폭 하락하고 마이너스 GDP 갭이 줄어든 점을 반영해 2분기 적정 기준금리를 1분기에 견줘 0.01%포인트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적정 기준금리가 1%에 근접하고 있고 한은이 현재의 통화정책이 충분히 완화적이라는 시각을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 기준금리는 동결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1400조원 규모의 가계부채 문제 때문에 기준금리가 연내 한차례 인상될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