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톱 체제 통한 책임경영 강화 나서업계, 육류담보대출 사기 연관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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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은 7일 이사회를 열고 뤄젠룽 부사장을 공동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양생명은 구한서 사장과 뤄젠룽 신임 사장의 공동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
동양생명은 공동 대표체제를 유지하면서 장기적으로 책임경영과 의사결정의 합리성을 도모할 계획이다.
뤄젠룽 신임 사장은 동양생명을 인수한 안방그룹의 안방손해보험 푸젠지사 총경리, 광둥지사 총경리, 총경리 보조, 부총경리 등을 역임하고 2015년 9월부터 동양생명의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았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투톱 체제를 통해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발생한 육류담보대출 사기와도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보고펀드는 동양그룹이 재무난에 빠지자 지난 2010년 동양생명을 인수했고, 2015년 중국 안방홀딩스에 회사를 매각했다. 하지만 지난해 육류담보대출 사기사건으로 3800억원의 손실이 났다. 동양생명에 대한 금융당국의 제재 조치는 연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