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정부 믿고 '태양광-ESS' 산업 관련 대출상품 출시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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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이 개최하는 '2017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그 시작을 알렸다.
이번 전시회는 태양광, 풍력, 전기차, 수소연료전지 등 발전용·수송용 에너지 시장에서 '비주류'로 분류되는 에너지원을 중심으로 열렸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이 주최·주관하고 기업들이 후원하는 '2017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이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KINTEX)에서 개막했다.
개막식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이인호 차관, 한국에너지공단 강남훈 이사장 등을 비롯해 삼성전자, LG전자, KT, 두산그룹, 경동나비엔, 남동발전, 포스코에너지, 한화에너지, 르노삼성자동차, 현대자동차, 한국닛산 등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올해 에너지대전은 발전용 에너지 시장은 석탄과 원자력이 수송용 에너지 시장은 휘발유와 경유가 대세를 이루고 있는 국내 상황에서 비주류 에너지원으로 입지가 좁은 태양광, 풍력, 전기차, 연료전지 등을 알리는 전시회로 열렸다.
개막식에서 이인호 차관은 "에너지원에 대한 큰 흐름이 변화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 역시 석탄화력발전소 셧다운(shut down)과 원자력발전소 지양 등 새로운 에너지원 수요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전체 전력생산에서 6.6%에 불과한 태양광과 풍력 등의 비중을 2030년까지는 20%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경동나비엔 등은 전력 소비를 줄이는 냉·난방기, 공기청정기 등을 선보이며 에너지 절약을 위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기술을 설명했고 KT는 통신을 활용해 전력 낭비를 막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선보였다.
풍력 발전에 필요한 설비를 제작하고 있는 두산그룹은 해상 풍력발전소를 선보였다.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태양광 발전소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파루'는 광센서를 통해 열효율을 높인 태양광 모듈(module)을 선보였다.
르노삼성자동차, 현대자동차 등은 전기차 관련 기술을 전시했고 다양한 완성 전기차를 선보였다. 전시장 일부에는 전기차 체험 공간이 마련돼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시승 기회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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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행사장 밖에서는 시중은행의 비주류 에너지원 산업에 대한 투자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업계의 업무협약식도 열렸다.
업무협약 당사자는 한국에너지공단, 신용보증기금, 신한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국민은행 등이다.
협약은 위험성이 큰 비주류 에너지원에 대한 금융업계의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한국에너지공단이 태양광, 풍력 등의 에너지원 생산업체를 추천하면 이를 신용보증기금이 보증하고 6개 시중은행이 투자를 한다는 내용이다.
문재인정부의 비주류 에너지원 산업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가기 위해 한국에너지공단과 시중은행이 신용보증기금을 믿고 태양광, 풍력 등 불확실한 기업들에 대한 금융지원 요청 및 승인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