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1사업장 2022년까지 6천억 투입… "지능형 자율 공장 구축"'생산성-품질경쟁력' 강화 기반 미래성장동력 확보 '착착'


  • LG전자가 생활가전 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차별화된 전략을 앞세워 새로운 성장 발판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의 다변화에 따라 실적 성장 및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경남 창원1사업장에 오는 2022년까지 총 6000억원을 투입, '지능형 자율 공장' 구축에 나서 향후 실적 향상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창원1사업장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주요 생활가전 생산의 거점으로 이번 투자에 따라 LG 프리미엄 생활가전의 최첨단 생산기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LG전자 측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핵심 기술을 적용한 최첨단 생산시스템을 통해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공장 완공 시 고객 맞춤형 생산과 생산 품목의 다양화로 시장의 수요에 신속하고 탄력적인 대응이 가능해진다"며 "B2B, B2C 시장에서 50%가량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발 빠른 대처로 상당 부분 성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집중 육성 중인 B2B 사업에서도 시스템 에어컨과 빌트인 가전, 부품사업을 중심으로 매출 확대에 앞장선다. 특히 공조사업은 올해부터 B2B 매출이 B2C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미래가 밝은 상황이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 역시 지난 3일 기자간담회에서 "B2B 시장은 사업환경과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이익률도 높다"며 "B2B 조직을 보강하는 등 집중 투자에 나서 미래먹거리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기장 공략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아울러 최근에는 로봇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집중 육성하는 등 차별화된 미래먹거리 확보에 중점을 두는 모습이다. 확장성이 뛰어난 로봇 사업과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사업 확대 및 수익 창출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의 공격적인 투자와 적극적인 사업확대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증권가를 중심으로 실적 성장의 모멘텀이 발생할 수 있다는 기대가 높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LG전자의 경우 생활가전사업 부문이 확실한 경쟁우위를 갖추고 있으며, 실적 견인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 같은 투자와 전략은 실적 성장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상당한 호조세가 전망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