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니콘-소니-핫셀블라드' 등 다양한 브랜드 한눈에"연매출 4조 돌파 초읽기"… '프리미엄-콜라보매장' 등 사업다각화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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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가 국내외 하이엔드 카메라 유저를 위한 프리미엄 전문관을 앞세워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롯데하이마트는 지난달 29일 하이마트 김포공항점에 1000여 종의 카메라, 렌즈, 액세사리 등을 갖춘 프리미엄 카메라 전문관을 가전양판점 최초로 오픈했다. 카메라 전문관은 브랜드 매장을 찾아가지 않고도 캐논, 니콘, 소니, 올림푸스, 파나소닉, 핫셀블라드, 고프로, 후지필름 등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롯데하이마트의 도전은 개점 20일 만에 월평균 5배 넘는 매출로 가능성을 증명했다. 롯데하이마트는 김포공항점을 시작으로 상권 특성에 맞는 다양한 프리미엄 전문관을 확대할 계획이다.도전을 확인하기 위해 18일 '롯데하이마트 김포공항점'을 방문했다. 유동인구가 많지 않은 평일 오후였지만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공항이라는 특성상 캐리어를 끈 여행객부터 지역 주민까지 다양한 고객층이 매장을 방문했다.양희응 롯데하이마트 김포공항점 지점장은 "김포공항점 프리미엄 카메라 전문관은 공항에 위치하고 있어 여행객부터 타지역 공항인근 주민들까지 다양한 고객들이 방문하고 있다"며 "프리미엄 제품군이 강화됨에 따라 전문성을 추구하는 하이엔드 유저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늘었다. 5배가 넘는 카메라 매출 판매신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롯데하이마트 김포공항점은 '김포공항 롯데몰' 2층에 800평 규모로 자리잡고 있다. 매장 입구에 위치한 모바일 코너를 지나면 '카메라/포토/액션 캠' 간판이 달린 70평 규모의 카메라 전문관을 만날 수 있다.전문관 전면에는 스웨덴 명품 카메라 핫셀블라드가 배치됐다. 김포공항점에는 다른 지점에 없는 핫셀블라드를 구비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했다. 소비자들은 H5D, X1D 등 4000만원에 달하는 카메라를 체험할 수 있다.전문관 가운데에는 각종 사진 촬영, 사진인화, 카메라 교육 등이 진행되는 사진관이 있다. 김포공항점은 증명사진에서 사진인화까지 다양한 사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매주 수요일 저녁 7시부터 2시간 동안 카메라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카메라 원포인트 레슨'도 진행된다.사진관을 둘러싸는 형태로 캐논, 니콘, 소니, 올림푸스, 파나소닉 부스가 마련됐다. 각 부스에는 20여 종에 이르는 카메라와 다양한 렌즈가 구비됐다.특이한 점은 각 부스에 전문 상담원들이 상주하고 있다는 점이다. 캐논, 니콘, 소니, 올림푸스 소속인 상담원들은 파견 형태로 김포공항점에서 소비자들을 응대했다. 이들은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카메라 추천에서부터 사진촬영 노하우, 제품 체험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다.핫셀블라드를 제외하면 니콘의 D5 카메라가 최고가 제품이었다. 니콘 D5는 최고 성능을 갖춘 차세대 프로페셔널 풀프레임 DSLR 카메라로 700만원 선에 구입할 수 있다. 반면 니콘 A100과 소니 W810 콤팩트 카메라는 10만원 초반으로 주머니 부담을 덜어줬다.카메라 종류에서는 소니가 가장 앞섰다. 소니는 25종의 카메라와 수 십종의 렌즈 및 악세서리로 소비자들을 공략했다. 특히 500만원이 넘는 영상용 렌즈를 진열해 눈길을 사로 잡았다.니콘은 다양한 DSLR 카메라와 함께 망원경, 레이저 거리측정기를 구비해 발길을 붙잡았다. 골프거리 측정기로 인기있는 쿨샷 80i 등은 골프를 즐기는 중년 남성들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사랑받고 있다.캐논은 DSLR에서부터 미러리스, 콤팩트 카메라까지 다채로운 제품으로 소비자를 공략했다. 여기에 셀피 포토프린터와 관련 악세서리를 대거 진열해 여행객과 일반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켰다.이밖에도 올림푸스와 파나소닉, 후지필름, 고프로 등이 곳곳에 배치됐다. 해당 브랜드들도 각각의 제품을 앞세워 소비자들에 어필했다. 또 부스 중간에는 각 브랜드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전시해 눈을 즐겁게했다.2010년 전자전문점 최초로 연매출 3조원을 돌파한 롯데하이마트는 2012년 롯데그룹에 인수된 뒤, 하이마트에서 롯데하이마트주식회사로 사명을 변경하고 사업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산업통상자원부, 서울시청, 보건복지부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롯데하이마트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다채로운 마케팅으로 매년 매출을 크게 늘려가고 있다.지난해 매출 3.9조원을 기록했던 롯데하이마트는 올 3분기까지 3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연매출 4조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는 주요 유통 관련기업들이 실적부진에 허덕이는 상황에서 기록한 독보적인 성과다. 이같은 흐름이 반영돼 롯데하이마트 주가는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며 연일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롯데하이마트는 김포공항점 프리미엄 카메라 전문관, 창원 상남점 한샘 콜라보 매장 등을 연달아 오픈하는 등 판매 촉진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특히 삼성SLS관, 다이슨브랜드관, 바디프랜드브랜드관 등 프리미엄 브랜드 전문관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콘셉트의 매장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여기에 전자제품이 디지털·네트워크·지능화 되어가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고객 중심 유통채널 확보에 만반의 준비를 기울이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롯데하이마트는 국내외 300여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강화해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명실상부 국내 1등 전자제품 유통업체로 미래 유통시장의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