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욜테크’ 트렌드 제시… 욜로(YOLO)와 짠테크 융합

‘짠테크(짠돌이+재테크)’와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라는 상반된 라이프스타일이 하나로 융합된 ‘욜테크(YOL-TECH)’가 새로운 개념의 소비문화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이노션 월드와이드(이하 이노션)는 소셜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합리적인 욜로를 위한 짠테크, 욜테크’ 트렌드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이노션 내 빅데이터 분석 전담 조직인 디지털 커맨드 센터가 지난해 9월부터 지난 8월까지 주요 포털사이트, 블로그·카페, 동호회·커뮤니티 등을 통해 생산된 ‘욜로’ 및 ‘짠테크’ 관련 10만건 이상의 소셜 데이터 키워드를 분석해 작성됐다.

이노션은 ‘욜테크’가 가장 활발하게 나타나는 분야로 여행, 명품, 뷰티케어를 꼽았다.

여행 분야에서 소비자들은 여행 준비 과정에서 숙박·항공·교통·맛집 등의 절약정보를 탐색해 합리적인 계획을 세우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여행 소비자들은 숙박의 경우 무조건 저렴한 가격보다는 합리적 가격의 프리미엄급 숙소를 탐색했다. 숙박 연관어로는 ‘호텔(6115건)’, ‘비교하다(3005건)’, ‘앱(2735건)’ 등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항공 연관어로는 ‘포인트(2032건)’, ‘환율(884건)’, ‘마일리지(705건)’ 등이, 교통의 경우 ‘할인하다(1801건)’, ‘대중교통(1336건)’, ‘할인쿠폰(712건)’ 등의 소셜 키워드가 자주 언급됐다.

명품 분야에서는 보다 저렴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명품을 구매·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채널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렌탈, 중고매매, 해외직구 등이 ‘명품 욜테크’의 대표적인 수단으로 떠오른 것이다.

실제로 최근 온라인뿐만 아니라 유명 백화점에서도 프리미엄 렌탈 전문샵을 론칭해 인기를 끌었다. 중고매매 역시 고품격 중고 전문샵의 등장으로 새로운 명품 소비 문화로 자리잡았다.

뷰티케어 분야에서는 소비자들이 제품 구매 비용을 절약해 보다 효과적인 개인 맞춤형 서비스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점이 두드러졌다.

피부관리 및 네일 등 외모 가꾸기를 위한 ‘욜테크’ 관련 소셜 데이터 중 ‘화장품(5336건)’, ‘절약(2360건)’, ‘구입하다(1211건)’, ‘아끼다(591건)’ 외에도 ‘관리하다(1207건)’, ‘스킨케어(845건)’, ‘투자(676건)’, ‘상담(640건)’, ‘전문가(352건)’ 등 개인에 최적화된 전문 서비스에 대한 키워드가 대폭 늘었다.

이수진 이노션 디지털커맨드센터장은 “충동적 탕진 중심의 욜로를 넘어 합리적 소비와 효율적 가치실현을 위한 ‘욜테크’ 트렌드는 앞으로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