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간 3만5000명 갤러리 운집, K-컬처 확산 위한 디딤돌 마련 이재현 회장 “글로벌로 확장해 전 세계인의 라이프스타일 선도”
  • ▲ CJ그룹 이재현 회장이 더 CJ컵에서 우승한 저스틴 토머스 선수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CJ그룹
    ▲ CJ그룹 이재현 회장이 더 CJ컵에서 우승한 저스틴 토머스 선수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CJ그룹

국내에서 최초로 개최된 PGA투어 정규대회 더 CJ컵@나인브릿지(이하 CJ컵, 총상금 925만 달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초대 챔피언은 연장 승부 끝에 승리한 저스틴 토마스 선수가 차지했다.   

CJ그룹은 지난 19일부터 나흘간 개최된 CJ컵이 평일에도 5000~6000명의 관객이 몰리며 총 3만5000여명이 방문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이재현 회장은 대회기간 동안 현장에 머물며 전 세계로 중계된 방송에 등장해 CJ그룹의 비전과 CSV 활동을 소개했다.

2라운드 방송 중간 등장한 이 회장은 "기업이 사회공헌을 통해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예를 들어 CJ대한통운이 실버택배를 통해 2017년 포춘지 선정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업 50'의 하나로 CJ가 뽑힌 데 대해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결승전 중간 방송된 인터뷰에서는 "CJ그룹은 식품·생명공학·물류·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사업 확장을 통해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으로 성장해왔다"며 "앞으로 글로벌 사업 범위를 더욱 확장해 전 세계인의 라이프스타일을 이끌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CJ그룹은 전 세계 227개국 10억 가구에 방송된 이번 대회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을 알리고 K-컬처를 확산시키는 '스포츠·문화 플랫폼' 역할을 했다고도 분석했다.

PGA 투어 제이 모나한 커미셔너는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음식과 엔터테인먼트, 음악, 역사 등에 대해 많이 알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 10년간 대회가 진행되기 때문에 비비고와 한식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국내 골프 업체들의 성과도 있었다. CJ는 토종 골프브랜드 JDX가 준비한 모자 제품이 대회 첫날 완판되고 패딩 제품도 물량이 부족해 서울에서 제품을 공수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고 밝혔다.
대회 운영을 총괄한 경욱호 CJ주식회사 마케팅실 부사장은 "국내 최초 PGA투어 정규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된 점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CJ그룹은 향후 10년간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으로 한국 남자골프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글로벌 생활문화기업 CJ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J컵은 이번 시즌을 시작으로 향후 10년간 국내에서 개최된다. 대회 총 상금은 미화 925만 달러로, CJ그룹은 성공적인 대회 운영을 위해 상금을 매년 25만 달러씩 증액할 계획이다. 

 
 
  • ▲ ⓒCJ그룹
    ▲ ⓒCJ그룹


    한편, 대회 기간 동안 제주도는 섬 전체가 축제 분위기였다. 제주국제공항을 비롯한 제주 전역에 대회를 알리는 안내판과 광고물이 내걸리며 국내 대회 열기를 돋웠으며 경기가 끝난 오후 시간에는 주요 관광지에 대회를 즐기러 온 갤러리들이 몰렸다. 

  • 전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와 PGA 13승에 빛나는 아담 스콧이 모델로 나선 제주 홍보 영상도 화제를 모았다. 제이슨 데이와 아담스콧은 제주의 음식과 서핑 등을 즐기며 제주 알리기에 앞장섰다. 이번 홍보영상은 30개 언어로 제작돼 대회 기간 동안 10억 가구에 방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