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국정감사서 남인순 의원 수가 질의에 답변, 논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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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가 고질적인 저수가 문제를 지적해온 가운데 의사 출신 국민건강보험공단 성상철 이사장이 상반된 견해를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건보공단 성상철 이사장은 24일 국정감사에서 "현재의 의료 수가가 미달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
앞서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건보공단 직영 병원인 일산병원에서 적정수가 산정에 대한 노력을 해왔는데 당기 흑자가 106억원가량"이라면서 "일산병원 경영수지를 볼 때 현재의 수가가 원가에 미달되냐"고 물었다.
성 이사장의 이같은 발언은 의료계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의료계는 그간 현재 의료수가가 원가에 80%에도 미치지 못하는 고질적인 저수가체계라고 지적해왔던 터.
게다가 건보공단이 운영하고 있는 일산병원은 건물 설립, 의료장비까지 모든 초기 비용을 정부에서 지원받는 등 운영면에서 민간 의료기관에 비해 유리한 지점에 있다는 의료계 지적이 있어왔다.
한편 이날 남 의원은 적정수가 논의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남 의원은 "독일의 수가지불체계를 벤치마킹해야 한다. 독일은 250여개의 병원을 대상으로 원가조사를 한 뒤 이를 토대로 설계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이를 벤치마킹해야 한다.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산하로 적정수가를 논의할 특별 위원회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