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점검-커버교체-클리닝 서비스 등 검토
  • ▲ 교원 웰스가 지난 8월 선보인 친환경 식물 재배기 '웰스팜' ⓒ 교원
    ▲ 교원 웰스가 지난 8월 선보인 친환경 식물 재배기 '웰스팜' ⓒ 교원



    교원 웰스가 식물재배기, 안마의자 렌탈 등 색다른 신사업으로 경쟁이 심화된 렌탈 시장을 돌파한다.

    교원 웰스는 빨간펜, 구몬학습 등 교육 사업으로 잘 알려진 교원그룹의 가전 계열사다. 교원 그룹이 2003년 선보인 환경가전 브랜드 '웰스'는 매년 10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며 그룹 내 알짜 계열사로 주목받고 있다.

    웰스는 직수 정수기, 공기청정기, 연수기 등 렌탈 전 부문에서 총 49만 계정을 보유하고 있다. 렌탈 관리 인력도 전국 3500여 명에 달해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교원은 주력사업 학습지 방문 판매 사업에서 쌓아온 영업 노하우와 고객망을 기반으로 렌탈 사업을 일구고 있다. 한 번 고객은 영원한 고객이라는 장평순 회장의 '인연 중심' 경영에 따라 구몬으로 공부하던 고객이 웰스 제품 사용으로 연을 이어가는 경우도 많다.

    교원 웰스는 최근 친환경 식물재배기 '웰스팜'을 출시하며 이색 렌탈 사업에 손을 뻗쳤다. 신사업 발굴을 통해 포화 상태에 다다른 가전 렌탈 시장을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올 8월 출시된 식물 재배기 웰스팜은 출시 두 달이 된 현재까지 7000계정이 판매되는 등 인기가 높다. 해당 제품은 가정에서 샐러드 채소, 허브, 인삼 등 특용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하는 기능을 갖췄다.

    식물 재배에 흙을 사용하지 않으며 전자동 시스템을 통해 빛, 온도, 영양분, 환기를 자동으로 제공한다. 계절에 상관없이 친환경 채소를 직접 재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웰빙족과 어린아이를 키우는 가정에서 호응이 좋다.

    기기 렌탈 시 40가지의 모종 중 취향에 따라 최대 네 종류를 골라 키울 수 있다. 6개월마다 서비스 매니저의 방문을 통해 기기 점검, 청소 등의 관리도 받을 수 있다.

    작물 종류와 기기 용량에 따라 렌탈 가격도 다양화했다. 베이직, 헬스, 프리미엄 총 3단계로 1만원 후반부터 3만원 대까지 사용자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 추후 회사 측은 특용작물 품종개발을 확대해 소비자에게 폭넓은 선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식물 재배기 출시에 이어 올 연말에는 안마의자 렌탈 시장에도 신규 진출한다. 최근 빠르게 성장 중인 안마의자 시장에 사후 관리라는 개념을 도입해 서비스 차별화를 구현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측은 현재 사업 관련 세부 사항을 검토 중이며 이르면 연말 중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업은 중국 주문자상표 부착생산(OEM)으로 상품을 공급받아 기기점검 등 전반적인 관리를 함께 제공하는 것으로 구상 중이다. 렌탈 상품은 보급형, 고급형 기종 등 다양한 가격대로 구성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특별한 관리 없이 손쉽게 가정에서 유기농 채소를 재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웰스팜에 대한 호응이 큰 편"이라며 "올 연말 중 진출 예정인 안마의자 렌탈 사업 등을 바탕으로 신사업 발굴, 사업 확장을 활발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