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화재, 환산 민원건수 17.14건으로 가장 많아일반보험·자동차보험 관련 민원이 대부분
  • 올해 3분기 중소형 손해보험사들이 '민원 최다'의 불명예를 안았다. 보험금 지급 과정에서 고객 불만이 늘어난데 따른 결과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 3분기 9개 종합손해보험사의 보유계약 10만건당 민원건수는 6.65건에서 17.14건을 기록했다.
  • 흥국화재는 올해 3분기 환산 민원건수가 17.14건으로 가장 많았고 롯데손보, 한화손보, 메리츠화재, MG손보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자동차 보험금 등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고객과 잡음이 일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흥국화재의 유형별 민원 건수를 보면 보상(보험금 지급) 관련이 9.48건으로 보험유지 및 관리(3.91건), 보험모집(2.81건)과 비교해 높았다. 보상 관련 환산 민원이 2분기 대비 2.23% 늘었기 때문이다.

    상품별로 보면 일반보험(17.87건)과 자동차보험(16.81건) 관련 민원이 가장 많았다. 

    흥국화재의 전체 민원건수는 700여건으로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지만 일반보험이나 자동차보험 보유계약 건수가 줄어들면서 환산민원 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손보도 보상 관련 민원이 9.18건으로 가장많았고 상품별로는 일반보험(23.12건), 자동차보험(18.96건)이 가장 많았다.

    보험금 지급 과정에서 심사 등으로 고객과 분쟁이 발생하면서 보상 관련 민원 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금융민원 동향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의 경우 보험금 산정 및 지급 민원이 전체의 67.3%에 달했다. 보험사들은 보험사기 등을 이유로 자동차보험금 지급 심사를 까다롭게 하고 있어 가입자와 분쟁이 확대되고 있다.

    더욱이 지난 9월부터 과실비율에 따라 자동차보험료가 할증되는 제도가 시행된만큼 차보험 민원 건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