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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이 올해 3분기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동국제강은 올 3분기 K-IFRS 연결재무제표 기준(잠정)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0.2% 증가한 725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동국제강은 10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이어가게 됐다.
3분기 순이익은 12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0.2% 대폭 감소했다. 매출액은 1조 554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5% 늘었다.
별도 기준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7.4% 증가한 537억원으로, 올해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조 3495억원으로 22.2% 늘었다. 다만 순이익은 외환 이익이 대폭 줄며 전년 동기 대비 98.3% 감소한 12억원에 그쳤다.
동국제강은 수년에 걸친 구조조정으로 냉연 사업 부문과 봉형강 사업 부문 등 철강 사업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했다. 여기에 3분기 철강제품 가격 상승으로 매출과 이익 모두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무엇보다 동국제강은 축적된 이익을 바탕으로 확고한 재무 안정성을 마련했다.
2014년 말 3조8200억원 규모에 달했던 차입금을 2017년 3분기 말 현재 2조7200억원까지 줄였다. 추가로 지난 10월 23일 만기 도래한 회사채 2000억원을 현금 상환하며 2014년 말 남아있던 공모사채 1조1700억원을 3년새 모두 상환했다.
차입금 규모가 크게 줄며 동국제강의 부채비율은 3분기 말 기준 122.6%으로 2008년 이후 10년 내 최저 수준까지 낮췄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4분기 건설 경기의 호조가 당분간 유지되고, 조선 업황이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향후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원료 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지속적으로 반영하고 있어 매출과 수익의 성장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