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승희 전 사장, 12일 임기 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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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승희 사장의 공식임기가 지난 12일로 끝나면서 강원랜드가 새 사장 인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드라마 '올인'의 실제 주인공인 차민수 카지노인터내셔널그룹 회장이 유력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기타공공기관인 강원랜드는 새 사장을 선정하기 위해선 공모와 상임이사추천위원회(상추위)의 추천, 주주총회 선임과 이사회 의결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앞서 강원랜드는 지난 2일 이사회를 열고 제9대 사장을 선임하기 위한 상추위를 구성한 바 있다. 사외이사 3명, 외부위원 1명, 회사대표 1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된 상추위는 곧바로 사장 공고 절차에 돌입, 오는 16일까지 후보자 접수를 받는다. 새 사장 선임을 위한 임시 주총은 다음달 21일 열릴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강원랜드 새 사장으로 더불어민주당 이화영 전 의원과 함께 차민수 카지노인터내셔널그룹 회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1963년 강원도 동해 출신인 이화영 전 의원은 대표적인 '친노' 인사다. 17대 국회의원 출신으로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자문위원이자 한국방정환재단 총재를 맡고 있다. 지난 19대 대선에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소속 동북아평화경제위원회의 공동위원장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차민수 회장(66)은 배우 이병헌이 출연했던 드라마 '올인'의 실제 주인공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포커세계챔피언과 그랜드코리아레저 영업이사를 지낼 정도로 도박업계에선 유명한 스타다. 2007년엔 카지노인터내셔널그룹을 설립해 카지노 관련 컨설팅과 교육 등의 사업을 하고 있으며 강원관광대 명예교수를 맡고 있다.

     

    새 사장 선임과 관련해 강원랜드측은 최대한 말을 아끼는 모양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신임 사장과 관련해 일각에서 제기되는 하마평에 대해선 알수도 없고 알아도 밝히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