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석 달 '더오름' 회원 1만명, 순항 이색 제품 앞세운 '웰스', 내달 안마의자 렌탈
  • ▲ 지난 9월 네트워크 마케팅 법인 '교원더오름' 출범식에 참석한 장평순 그룹 회장 ⓒ 교원
    ▲ 지난 9월 네트워크 마케팅 법인 '교원더오름' 출범식에 참석한 장평순 그룹 회장 ⓒ 교원



    교원그룹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신성장 동력으로 '네트워크 마케팅'을 내세웠다.

    교원은 지난 9월 네트워크 사업을 위한 직접판매 법인 '교원 더오름'을 출범했다. 론칭 석 달을 맞은 더오름은 현재 1만여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빠르게 회원 수를 늘려가고 있다.

    흔히 다단계로 불리는 네트워크 마케팅은 회원 간 직접 판매로 상품을 유통 수수료 없이 거래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화장품, 건강기능식품을 주로 취급하고 있는 더오름도 품질과 가격을 무기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양질의 제품과 함께 '교육기업 교원'이 주는 브랜드 신뢰도 덕도 톡톡히 봤다.

    더오름은 장평순 회장의 아들 장동하 기획조정부문장이 총괄을 맡아 출발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영업의 귀재로 이름난 장 회장의 아들 장동하 부문장이 '영업 유전자'를 발휘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에서다.

    현재 장 부문장은 그룹 기획조정부문장과 더오름 본부장을 겸직하고 있다. 장 부문장은 '삶의 질을 높이는 네트워크 마케팅'을 슬로건으로 내세워 비전을 강조하고 있다.

    사업 출범 당시 장 부문장은 "네트워크 마케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지속해 성장 가능 한 유망 사업"이라며 "제대로 된 네트워크 사업은 고급스러운 삶과 존경받을 수 있는 삶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장 부문장의 비전에 따라 그룹 차원에서도 네트워크 사업을 집중 육성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오는 12월 더오름은 현재 판매 중인 화장품, 건강기능식품의 라인업을 확대해 선보인다.

    내년 중에는 청소, 주방용품 등 주부층이 주로 찾은 생활용품 전반으로 품목을 전격 확대할 계획이다. 신규 고객 유입과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통해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신규법인 더오름의 성장과 함께 이색 렌탈품목을 앞세운 생활가전 브랜드 '웰스'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현재 약 49만 렌탈 계정을 보유하고 있는 교원 웰스는 최근 식물재배기, 안마의자 등의 이색 렌탈 품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주력제품 직수 정수기 외에도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이색 제품으로 신규 수익원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 ▲ 교원이 지난 8월 선보인 식물재배기 '웰스팜' ⓒ 교원
    ▲ 교원이 지난 8월 선보인 식물재배기 '웰스팜' ⓒ 교원



    웰스는 다음 달 중순쯤 안마의자 렌탈 사업을 시작한다. 직접 구매와 차별화된 렌탈 서비스를 위해 가죽 클리닝, 노후 커버 교체 서비스 등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렌탈 프로그램도 보급형, 고급형 두 가지로 나눠 월 렌탈료를 세분화했다.

    지난 8월 선보인 식물재배기 '웰스팜'에 대한 관심도 높다. 샐러드 채소, 허브, 인삼 등을 가정에서 재배할 수 있게 한 웰스팜은 출시 넉 달째인 현재까지 7000여 계정이 판매됐다. 계절에 상관없이 채소를 직접 재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웰빙족과 어린아이를 키우는 가정에서 호응이 좋다.

    이 외에도 의류건조기 렌탈 등 신규 사업도 함께 검토 중이다. 정수기, 비데, 공기청정기 등 경쟁이 심화된 렌탈 시장을 이색 품목으로 타개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네트워크 사업에 대한 호응이 높아 연말까지 기존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내년 중 생활용품 전반으로 품목을 늘릴 계획"이라며 "렌탈 사업에서는 다음 달 출시될 안마의자와 함께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새 품목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