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나민' 연매출 700억 돌파 예상… 일반의약품 1위 확고
자체신약 '베시보' 출시 및 도입신약 상업화 근접으로 기대감 상승
  • ▲ 일동제약 본사. ⓒ일동제약
    ▲ 일동제약 본사. ⓒ일동제약


    일동제약이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판권을 보유한 도입신약의 상업화가 다가오면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일동제약 종합비타민영양제 '아로나민'은 올해 처음 연매출 7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3분기 판매액 230억원과 지난 7월 판매액 87억원은 각각 분기와 월간 기준에서 역대 최대 판매액이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처음으로 판매액 700억원 돌파가 확실시된다.

    이로써 아로나민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반의약품 부문 판매 1위 자리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전문의약품 부문에서는 11월 출시한 자체 개발 B형간염 치료제 '베시보'의 선전이 기대된다.

    현재 국내 만성 B형 간염 치료제 시장은 3000억원 규모로 알려져 있다. 베시보는 시장 1위 제품인 비리어드에 비해 약값이 25%가량 저렴하게 책정됐다.

    특히 베시보는 기존 치료제의 부작용을 개선하면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기존 치료제의 경우 신장 기능 저하, 골밀도 감소 등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났는데, 베시보는 임상결과 해당 부작용을 개선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일동제약은 베시보가 외국 제약사의 제품에 뒤지지 않는 치료 효과와 함께 기존 약제의 부작용을 개선한 국산 신약이라는 점을 내세워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자체신약은 물론 판권을 보유한 도입신약의 상업화도 가까워졌다. 일동제약이 국내 및 아세안 8개국 판권을 취득한 편두통치료제 '라스미디탄'은 내년 1분기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신청을 제출할 예정이다.

    일동제약은 지난 2013년 미국 제약사 콜루시드와 개발 중인 라스미디탄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콜루시드는 올 3월 릴리에 9억6000만달러에 인수됐다.

    라스미디탄은 세로토닌1F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효과를 발휘하고 3차신경계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혁신신약이다. 임상3상 시험에서 유효성 평가 결과 편두통에 대한 치료효과를 성공적으로 입증했다.

    또 항체표적항암제 '리툭시맙'의 바이오베터(바이오의약품 개량신약)인 'TG-1101'는 만성림프구성백혈병 및 재발성다발성경화증 대상 글로벌 임상 3상이 진행중이다. 일동제약은 국내 및 아시아 8개국의 판권을 취득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동제약이 판권을 보유한 해외 도입신약들이 상업화 단계에 근접하면서 투자심리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일동제약은 의약품 사업 외에도 음료,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 컨슈머헬스케어 사업부분을 강화하면서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