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헤지스, 국내 캐주얼브랜드 최초 베트남 진출

LF 패션브랜드 헤지스가 국내 브랜드 최초로 베트남 패션시장에 진출한다.

헤지스는 지난 25일 베트남 롯데백화점 하노이점 1층에 100㎡ 규모 헤지스 플래그십(복합) 매장을, 4층에는 헤지스골프 단독 매장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LF는 지난달 서울 본사에서 베트남 현지 패션유통 전문기업인 '케이 트레이딩'과 헤지스 브랜드에 대한 베트남 내 독점 수출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 베트남 패션시장은 골프의류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시장 형성기에 있는 고급 트래디셔널캐주얼 시장 또한 점차 확장되는 추세다.

폴로·타미힐피거·라코스테 등 글로벌 브랜드들이 현지 고급 백화점을 중심으로 유통되고 있으며, 국내 브랜드로는 헤지스가 처음 진출했다.

헤지스는 현지 판매가를 국내정가 대비 10%가량 높게 책정하는 한편, 글로벌 전략라인인 '헤지스 아티스트 에디션' 첫 프로젝트 '람단 투아미 컬렉션'을 선보이는 등 철저한 고급화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헤지스는 2020년까지 다이아몬드 백화점·다카시마야 백화점 등 현지 고급 백화점 유통망을 중심으로 총 15개 매장을 열 예정이다.

김상균 LF 영업운영부문장은 "베트남시장을 교두보 삼아 향후 6억명 이상의 인구를 기반으로 급성장하는 동남아시아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헤지스는 중국시장 안착을 바탕으로 올해 8월 패션 본고장인 프랑스 파리시장에 진출, 글로벌 전략 일환으로 성장잠재성이 큰 베트남에 입성, 동남아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