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29일 증선위 안건상정…연내 발행어음 사업 개시 목표미래에셋대우·KB증권, 30일 제재심의위원회 인허가 심사 통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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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당국의 증권선물위원회와 제재심의위원회가 임박했다.

     

    현재 유일하게 초대형IB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은 한국투자증권의 발행어음 상품판매가 흥행에 성공한 상황에서 후발주자들의 사업 참가 열쇠를 쥐고 있는 당국의 움직임에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금융위의 증선위가 열리고, 30일에는 금감원의 제재심의위원회가 열린다.


    증선위에서는 NH투자증권의 단기금융업 인가와 관련된 내용을 다룰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이날 증선위에서 NH투자증권 발행어음 안건이 상정돼 다음주 안건이 통과되면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관련 상품 판매 2호 증권사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업계 전반적인 기대감 역시 한껏 높아진 만큼 NH투자증권 역시 금융위의 결정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당장 30일 증선위에서 NH투자증권의 발행어음 안건이 상정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지만 금융당국은 올해 안에는 상정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증선위가 29일과 내달 13일 열릴 예정으로, 만약 내일 상정되면 내달 6일 금융위 정례회의를 거쳐 최종 인가도 가능하다.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은 금융당국의 30일 제재심의 통과가 우선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 관련 안건이 제재심의위원회에 올라가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특히 금융회사 제재·담당자 징계 안건을 조속히 처리하라는 최흥식 금감원장의 지시로 업무처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28일 "금융회사의 영업 불확실성이 해소될 수 있도록 연말까지 제재심의위원회를 자주 열어 그간 지연된 제재 건들을 조속히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동안 금융당국은 잇따른 업무 지연으로 초대형IB 출범 역시 반쪽짜리 출범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반면 올해 안에는 초대형IB 출범에 대한 이슈를 미루지 않고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내년부터 초대형IB들의 경쟁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이미 현재 유일한 발행어음 상품판매사인 한국투자증권은 관련상품을 처음 선보인 27일에만 4141억원의 자금이 몰렸고, 28일 5000억원을 조기에 채워 예상보다 빠르게 판매를 마감했다.


    연내 1조 자금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투자증권은 현재 추가 투자처를 검토 중이다.


    이번에 한국투자증권이 판매한 1년 만기 발행어음의 수익률은 연 2.3%, 9개월 이상 1년 미만은 2.1%, 6개월 이상 9개월 미만은 2.0%다.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발행어음형 종합자산관리계좌(CMA)의 수익률이 연 1.2%이고, 인터넷은행 정기예금 이율이 2.0~2.1%라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


    업계 관계자는 "증권업계 발행어음 업무가 성공적으로 첫 삽을 뜬 만큼 후발주자들의 기대감 역시 높아졌다"며 "결국 당국의 빠른 판단이 사업 방향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