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코웨이 동절기 주력제품 '멀티액션 가습공기청정기' ⓒ 코웨이
    ▲ 코웨이 동절기 주력제품 '멀티액션 가습공기청정기' ⓒ 코웨이



    겨울철 미세먼지와 환기의 어려움으로 공기청정기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상대적 비수기인 여름철보다 늘어난 공기청정기 판매에 업계도 관련 마케팅으로 분주한 모습이다.

    업계는 올해 공기청정기 시장 규모를 1조5000억원 수준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난해 1조원 규모를 넘어선 청정기 시장은 미세먼지와 같은 계절 이슈, 지자체 어린이집 청정기 지원 정책 등 사회 이슈에 따라 연 5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코웨이는 동절기 전략제품 '가습공기청정기'로 성수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가습기능과 공기청정기능을 함께 갖춘 해당 제품은 가을, 겨울철에 인기가 특히 높다. 가을이 시작된 지난 9~10월 가습공기청정기 제품군 판매량은 여름철 7~8월 실적의 두 배를 넘어섰다.

    이번 시즌 주력제품인 '멀티액션 가습공기청정기'의 경우 사물인터넷 기능을 함께 갖추고 있어 프리미엄 청정기로 이름나 있다. 해당 제품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제품의 연동을 통해 집안 공기 질 체크, 필터 교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청호나이스는 초고성능 필터를 탑재한 '휘바람 울파 청정기'로 선전하고 있다. 반도체 사업장, 수술실에서 주로 사용되는 울파필터는 미세먼지보다 더 작은 초미세먼지까지 거르는 고성능 필터로 알려져 있다.

    해당 제품을 앞세운 청호의 9~10월 가을철 청정기 판매량은 여름철 7~8월 판매량보다 약 15% 정도 증가했다. 전체 판매량 중 약 30%는 주력제품인 울파 청정기가 차지하고 있다. 청호는 청정기에 보편적으로 쓰이는 헤파필터와 차별화된 자사의 울파기술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 ▲ 청호나이스 '휘바람 울파 청정기' , 교원 웰스 '제로 청정기' (왼쪽부터) ⓒ 각 사
    ▲ 청호나이스 '휘바람 울파 청정기' , 교원 웰스 '제로 청정기' (왼쪽부터) ⓒ 각 사




    교원 웰스도 주력제품 '웰스 제로 공기청정기'로 활약하고 있다. 웰스 제로 청정기는 헤파필터 중 가장 높은 수준인 H14 등급 필터를 탑재하고 있다. 교원은 보통 H11~H12의 등급을 갖춘 시판 청정기보다 높은 자사의 필터 성능을 강조하고 있다.

    가을, 겨울 시즌 교원의 공기청정기 관리계정도 앞선 여름철 대비 약 10% 증가했다. 일반 고객뿐만 아니라 최근 어린이집, 병원 등 B2B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교원은 청정기 시장 내 점유율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세먼지, 환기 등 계절적 이슈로 겨울철은 비수기 여름철보다 공기청정기 수요가 오르는 성수기로 꼽힌다"면서 "최근 눈에 띄는 시장 성장은 기존 렌탈 품목인 정수기의 경쟁 심화로 업계가 대체 품목인 청정기 마케팅을 활발히 진행한 탓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