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72명중 53% 임기 끝…은행별 인사 온도차 극명김지완 BNK금융 회장 취임후 첫 인선…물갈이 가능성손교덕 경남은행장, 지방銀 수장 중 유일한 교체 대상자
  • ▲ 왼쪽부터 박인규 DGB금융 회장, 김지완 BNK금융 회장, 김한 JB금융 회장. ⓒ각사
    ▲ 왼쪽부터 박인규 DGB금융 회장, 김지완 BNK금융 회장, 김한 JB금융 회장. ⓒ각사

시중은행 뿐만 아니라 지방은행도 하반기 인사 태풍이 북상하고 있다.

새로운 수장을 맞이한 부산·광주은행은 이번 인사만큼은 한숨 돌리게 됐지만, 경남·대구·전북은행은 주의 수준에서 경고 수준으로 대규모 물갈이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5대 지방은행의 상근 임원 총 72명 가운데 53.18%(39명)가 이달 말에서 내년 3월까지 임기가 끝난다.

올해는 유독 지방은행장 인사가 집중됐다. 빈대인 부산은행장과 송종욱 광주은행장이 새롭게 자리했으며, 박인규 대구은행장과 임용택 전북은행장은 연임에 성공했다.

이번 하반기 인사에는 내년 3월말 임기가 끝나는 손교덕 경남은행장만이 교체 대상자에 올랐다. 경남은행은 손 행장을 포함한 임원 16명 중 75%(12명)가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손 행장은 지금까지 2년의 임기에 1+1 연임에 성공, 총 4년간 경남은행을 이끌었다. 

이로써 김지완 BNK금융 회장이 취임 후 개편한 임원 임기 '2+2 체제' 기준에 도달함에 따라 교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손 행장의 거취 변화에 따라 임원들의 앞길도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다만 4년차인 구삼조·김형동 부행장을 제외한 정봉렬 상임감사위원과 나머지 임원들은 2~3년차기 때문에 연임도 노려볼 만 하다. 

앞서 손 행장은 지주 측의 요청에 따라 임기 만료 직전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반려된 상태다. 이는 재신임에 실패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같은 계열사인 부산은행은 지난 9월 김지완 회장이 취임 직후 재빠르게 임원 인사를 소폭 단행했다.

당시 오남환 부행장, 홍성표 부행장보, 명형국·박연섭 본부장이 퇴임하면서 곽위열·김성주·성경식·손강·하정근 등 5명이 대거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부산은행 미래채널본부는 외부 인물을 수혈해 한정욱 부행장보를 신규 선임하기도 했다. 

부산은행은 임원 17명 중 6명이 이달 말 임기 만료에 해당된다. 성동화·이형호 부행장보와 신덕수·이동현 본부장은 2년차 임원이며, 이동현·김영문 본부장은 이제 임원으로서 1년을 일했기 때문에 연임이 예상된다.

하지만 김지완 회장 취임 후 첫 정기인사인 만큼 인적 쇄신을 위한 대대적 물갈이도 점쳐지는 상황이다.

  • ▲ ⓒ뉴데일리
    ▲ ⓒ뉴데일리

    광주은행의 경우 하반기 인사 폭이 적다. 지난해 3~4년 임기를 채운 임원들이 떠나고 새로운 인물들이 대거 영입됐기 때문이다. 

  • 이에 따라 임원 11명 중 정순자·김태진·오영수 부행장보가 교체 리스트에 올랐다. 이들 모두 2014년 하반기에 선임돼 3년 임기를 채운 상태다.

    광주은행은 통상적으로 임원 임기를 2+1+1까지 연장하는 경우도 있어 김한 JB금융 회장이 이들에게 기회를 더 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반면 같은 계열사 전북은행은 임원 11명 중 63.64%(7명)가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중 김광연 상임감사위원은 2012년 선임돼 광주은행 내에서도 장수 임원으로 꼽힌다.

    백종일·김병용 부행장보는 지난해 하반기 인사에서 1년 연임에 성공해 3년차를 맞았다. 서한국·이정영·진영찬 부행장보는 임기 2년차다,

    김태진 부행장보는 광주은행에서 임기 2년을 채운 후 전북은행으로 적을 옮긴지 1년째인 만큼 연임 가능성이 높다.

    대구은행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정기인사가 단행될 전망이다.

    앞서 박인규 DGB금융 회장 및 대구은행장은 지난 2월 3년 연임에 성공했지만 잇따른 파문에 휩싸인 상태다.

    대구은행 임원 17명 중 박남규 상임감사위원은 내년 3월, 부행장 2명과 부행장보 6명, 상무 2명은 이달 말 인사 대상자다.

    임환오·성무용 부행장과 윤이열·이준걸·성석기 부행장보, 김윤희·오동수 상무 등 7명은 1년의 풀타임을 뛴 상태기 때문에 연임에 무게가 실린다. 대구은행은 통상적으로 임기가 2년까지 유지되다가 1년 연장의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