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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올해 처음으로 절대평가로 치러진 영어 영역은 응시자 10명 중 1명이 1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6일 실시될 예정이었던 수능은 전날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일주일 연기되면서, 같은달 23일 시행됐다.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은 11일 "원활한 대입 진행을 위해 예년보다 수능 채점 기간을 1일 단축하기로 하면서 촉박한 일정이었지만 절차에 따라 채점 및 성적을 산출했다"고 말했다.
수능 성적표는 12일 학교·교육청 등을 통해 수험생에게 배부되며 영역/과목별 표준점수·백분위·등급을 명시, 절대평가로 치러진 영어·한국사는 등급만 표기된다.
이번 수능에는 53만1327명이 응시했으며 평가원은 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등급 구분 표준점수를 발표했다.
1·2등급을 구분하는 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국어 128점 △수학 가형 123점·나형 129점으로 전년도 수능과 비교해 각각 2점, 1점·2점 낮아졌다.
탐구 영역 1등급 커트라인은 과목에 따라 △사회 63~67점 △과학 64~67점 △직업탐구 64~71점, 제2외국어/한문은 64~81점으로 나타났다.
국어, 수학 1등급 비율은 각각 4.90%, 가형 5.13%·나형 7.68%으로 집계됐다. 한국사 1등급은 12.84%로 전체 응시자 중 35.04%은 1~3등급을 받았다.
절대평가로 처음 치러진 영어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 비율은 10.03%로 나타났다. 등급별로 살펴보면 △2등급 19.65% △3등급 25.43% △4등급 17.97% △5등급 10.49% △6등급 6.74% △7등급 4.74% △8등급 3.49% △9등급 1.46%로 3등급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규민 수능 채점위원장은 "2018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살펴보면, 이번 시험은 전년도 수능 출제를 유지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