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 폐교 확정… 2천여명 전북·충남지역 대학 특별편입학

서남대학교 폐교가 확정되면서 문재인 정부 출범 후 퇴출 대학은 대구외국어대, 한중대에 이어 3개교로 늘어났다.

교육부는 고등교육법 제62조 등에 따라 서남대에 대해 2018학년도 학생 모집 정지, 대학 폐쇄명령을 내렸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남대는 내년 2월28일 폐교하고, 서남대 외 운영 학교가 없는 학교법인 서남학원에 대해서는 법인 해산 명령이 내려졌다.

서남대에 대해 3차례 학교 폐쇄계고 처분을 내렸던 교육부는 설립자 교비횡령 등 333억원 미회수, 임금체불 등 약 173억원 미해결, 등록금 수입 감소 등을 이유로 학교 폐쇄를 결정했다.

2015년 1주기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최하위인 E등급을 받은 서남대에 대해 명지병원, 서울시립대 등이 인수를 추진했지만 교육부는 재정기여 방안 미흡 등으로 불가 방침을 내린 바 있다.

이번 폐교 결정으로 서남대 학생, 대학원생 등 2천여명은 전북, 충남 소재 대학의 유사학과로 특별편입학하게 된다.

유사학과가 없을 경우 지역을 확대하고, 의과대학 재적생에 대해선 전북 지역의 대학으로 편입학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남대 폐교 결정에 앞서 지난 10월 교육부는 대구외대, 한중대 등 2개교에 대해 학교 폐쇄를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