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대비 매출 16배 껑충... "취약계층 고용 7배 급증 효과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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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은 18일 '천년누리전주제과(이하 전주비빔빵)'가 지난 14일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소셜캠퍼스 온에서 열린 '2017 한국 사회적기업상 시상식'에서 '한국 사회적기업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사회적기업육성법 제정 10주년을 맞아 사회적기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올해 시작된 한국 사회적기업상 행사의 시상 부문은 '일자리창출', '사회혁신', '성장' 등 3개 분야로 나뉜다.   

정부 위탁 사회적기업 지원기관인 '신나는조합'이 주관하고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씨티은행이 후원한다.

이날 전주비빔빵은 성장 분야에서 '한국 사회적기업상'을 수상했다. 주최측은 이 상을 사회적기업의 성장 가능성과 일자리 창출 및 혁신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에게 수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일자리창출분야에 (재)다솜이재단, 사회혁신분야는 '두리함께'가 선정됐으며 각각 상금 500만원이 수여됐다.

장윤영 전주비빔빵 대표는 "한국 사회적기업상을 통해 그간의 성과를 인정해주시고 격려해준 모든 분께 감사를 전한다"며 "우리 사회에서 받은 사랑을 갚기 위해 더 많은 사회적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전주비빔빵은 2013년 4월 SK이노베이션의 '사회적기업 발굴 및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사업초기 직원은 4명이었으며 매출액은 월 500만원 수준이었다.

지난 7월, 전주비빔빵은 SNS에서 '많이 팔리는데 돈 안 되는 빵'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되며 사회적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맛과 스토리를 소개하며 일약 스타빵집이 됐다.

전주한옥마을 등 전주를 방문한 전국 각지의 고객이 전주빵카페를 찾아 한 시간 이상 줄을 서 구매하는 등 매출이 월 500만원에서 8000만원 수준으로 약 16배 이상 증가했다. 매출 증가는 채용으로 이어져 2017년 12월 기준 총 3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이 직원들은 평균 연령 62세인 노인과 장애인, 다문화 가정 등 취약계층이다.

전주비빔빵의 이러한 성장은 사회적 가치 창출로 이어졌다. 매장이 위치한 구도심 주변 상권이 활성화되고 지역 전통시장에서의 재료구매 등으로 지역공유경제가 활성화됐다. 무엇보다도 전주비빔빵으로 인해 사회적기업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돼 사회 문제에 대한 지자체, 기업, 시민들의 관심을 견인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