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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건설
CJ건설은 오는 1월31일 주주총회를 통해 2018년 3월1일자로 CJ대한통운에 흡수합병된다고 지난 19일 공시했다.
이번 합병은 CJ그룹 전반의 지배구조개편에 따라 진행되는 것으로, 합병비율은 CJ대한통운과 CJ건설 주식 각각 1대 0.0537169이다. 합병 뒤 존속회사는 CJ대한통운이고 CJ건설은 소멸된다.
이후 CJ대한통운은 CJ건설의 영업을 그대로 승계할 예정이다. 향후 CJ대한통운 내 건설부문이 추가 되면서 CJ대한통운이 추진하고 있는 국내 및 동남아 사업 확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물류센터 등 인프라 구축을 직접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이번 합병으로 그동안 CJ대한통운이 CJ건설에 몰아주던 일감이 합병 뒤 자체사업으로 전환되면서 기업집단 계열사 간 내부거래가 해소될 전망이다.
CJ건설은 이번 합병에 대해 "재무구조 개선 및 신용등급 상향을 통한 대외공사 수주를 확대하고 글로벌 사업역량 향상 및 물류센터 시공능력 제고를 통해 대외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면서 "다양한 토목분야의 사업 참여기회와 실적을 기반으로 공공부문 사업 참여 확대를 통핸 포트폴리오 확장 및 경쟁력 강화"에 목적이 있다고 공시했다.
한편, CJ건설과 CJ대한통운의 합병을 두고 업계에서는 "물류와 건설이 합치는 사실상 첫 사례"라며 이례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는 가운데 CJ그룹 측은 "국내외에서 두 회사가 시너지 낼 수 있는 사업이 많다"고 설명했다. 반면, 증권가에서는 "부실 계열사 지원"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