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교육 확대

  •  

    최근 갈수록 심각성을 더해가는 청소년 도박의 확산을 막기 위해 국무총리실 산하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가 나섰다. 사감위 산하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가 최근 발표한 '2015년 청소년 도박문제 실태조사'에 따르면, 학생 100명 중 5명(5.1%)이 도박에 빠졌다. 학교 밖 청소년의 경우엔 무려 20%에 달했다.

     

    사감위는 우선, 도박문제관리센터 지역센터를 충북, 전북, 제주 등 3개 지역에 추가로 설치한다. 도박문제관리센터 지역센터는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도박 확산 방지를 위한 도박중독 예방교육과 상담·치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엔 청소년 대상 도박중독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예방 관련 콘텐츠의 보급을 확대하는 한편, 중독자와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상담·치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법무부와 국방부, 교육부 등과 연계해 대상자별 도박중독 예방교육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추가 설치로 도박문제관리센터 지역센터는 기존 11개에서 14개로 늘어난다. 청주에 소재한 충북센터와 제주센터는 이미 지난달 30일, 지난 1일 문을 열었고, 전주에 위치할 전북센터는 오는 27일 개소할 예정이다.

     

    사감위는 또,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법에 따라 부여된 감시 권한에 더해 사법경찰관리로서 수사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보고 관련 법률 개정을 추진 중이다.

     

    사감위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청소년 도박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해 청소년 도박중독 예방교육에 관련된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각 시도 교육청과 협력해 청소년 도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