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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GLNG 액화플랜트 전경. ⓒ가스공사
    ▲ GLNG 액화플랜트 전경. ⓒ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말 기준 약 40억달러(4조3000억원)를 투자한 호주 GLNG 사업에서 약 2400만 달러(약 260억원)의 투자비 회수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GLNG 사업은 호주 퀸즈랜드 내륙의 석탄층 가스전을 개발, 액화천연가스(LNG)로 만들어 수출하는 사업이다.

     

    앞서 가스공사는 지난 2010년 GLNG 사업에 15%의 지분을 투자하고, 연간 최대 350만톤 규모의 LNG(액화천연가스)를 20년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5년여의 공사 끝에 지난해 11월 석탄 가스층을 액화하는 공장의 준공을 마쳤다. 

     

    하지만 그동안 지속된 저유가 흐름과 호주 정부의 LNG 수출제한 정책 등 대외여건 악화로 수익성이 저하되고 투자비 회수시기가 지연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다 올해 들어 LNG 약 552만톤(가스공사분 83만톤)를 생산하고, 매출 2조4000억원(가스공사분 3652억원)을 나타내며 사업 개시 이후 처음으로 순현금흐름이 발생했다.

     

    가스공사는 나아가 LNG 생산량 증가와 국제유가 회복세에 힘입어 내년엔 GLNG사업에서 영업이익 2600억여원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속적인 순현금흐름이 발생해 약 1억달러(약 1087억원) 이상의 투자비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GLNG 사업은 저유가 시기엔 저렴하고 안정적인 LNG 도입으로 원료비를 절감하고, 고유가 시기엔 사업 수익으로 가스요금을 인하해 국민 편익을 증대할 수 있는 국가 에너지 안보상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사업 운영으로 지속적인 수익 확대를 달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