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2018년 3월 자산규모 35조원대로 5위중소형 보험사, 지주서 인수·합병 시 업계 순위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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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생명보험사의 순위 변동이 예상된다.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빅3 체제는 견고하겠지만 미래에셋생명이 PCA와 합병법인 출범이 예고되는 만큼 중위권 판도가 요동치는 양상이다.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5개 생보사 중 자산규모 8위였던 미래에셋생명은 내년 3월 PCA와의 통합법인 출범에 따라 총자산 34조7000억원대로 업계 5위로 뛰어 오른다.

    2017년 10월 기준 자산규모 상위 5개사는 삼성생명(257조원), 한화생명(109조원), 교보생명(95조원), NH농협생명(63조원), ING생명(31조원) 등이다.

    이어 동양생명, 신한생명, 미래에셋생명이 각각 29조원대로 비슷한 자산규모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미래에셋생명이 자산규모 5조7000억원대인 PCA생명과 통합하면서 기존 5위였던 ING생명을 따돌리게 됐다.

    합병설이 돌고 있는 동양생명과 ABL생명이 통합할 경우에는 또 한차례 지각 변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안방보험이 대주주인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올해 10월 자산규모 순위는 각각 6위, 11위다. '한 지붕 두 가족'인 2개사가 합병하면 48조원대 규모로 독보적인 5위 자리를 굳힐 수 있다.

    잠재 매물인 ING생명이 금융지주 품에 안길지도 관심사다.

    LIG손해보험과 현대증권을 사들인 KB금융 윤종규 회장이 생보사 인수에 관심을 보이면서 유력인수 후보로 꼽히고 있다. ING생명이 KB생명과 합병하게 되면 총자산이 40조2000억원을 넘어선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내년 초부터 생명보험업계에서 자산 순위 변동이 본격화될 예정”이라며 “자본력이 부족한 중소형사들도 시장매물로 나올 것으로 보여 중위권 다툼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