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장 개척해 글로벌 판매 확대해 나가야 해"올해 신차 출시 12종으로 확대, 2025년 친환경차 38종 목표
  •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현대차그룹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현대차그룹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올 한해 미래 핵심기술에 대한 투자를 지속 확대해, 자동차산업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신차 출시를 12종으로 확대하고, 친환경차 개발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정몽구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2018년에는 '책임경영'을 통해 외부 환경변화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하고 미래 자동차산업을 선도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지난해 현대·기아차는 중국시장에서의 판매 부진 등으로 일부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세계 시장에서 친환경차 판매 2위를 달성했으며, 대외적으로 최고 수준의 품질경쟁력을 인정 받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래기술 혁신이 가속화되고,경쟁은 더욱 심화되면서 자동차산업도 급변하고 있다"면서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의 확립을 통해 판매·생산·손익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고객의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우선 정 회장은 주요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그는 "중국과 미국 등 주요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아세안 등 새로운 시장을 적극 개척해 글로벌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신차 출시를 올 한해 총 12개 차종으로 늘려 고객에게 더욱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 핵심기술에 대한 투자 확대를 통해 친환경차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정 회장은 "연구개발 분야에서 자율주행을 비롯해 미래 핵심기술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며 "금년 상반기 출시될 수소전기 전용차를 기점으로 친환경차를 적극적으로 개발해 향후 2025년 38개 차종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철강 사업은 첨단 소재 개발을 확대해 완성차의 품질 경쟁력을 더욱 향상시키고, 건설 사업은 향후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통합신사옥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 회장은 그룹 내실을 강화하기 위해 "수익성 기반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강화하고 리스크 대응 체계를 고도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2일 공시를 통해 올해 총 판매목표를 755만대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내수 70만1000대, 해외397만4000대 등 총 467만5000대다. 기아차는 내수 52만대, 해외 235만5000대 등 총 287만5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