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빅데이터·인공지능 등 신기술로 소비자 위한 금융서비스 개발 강조
  • ▲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 뉴데일리
    ▲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 뉴데일리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2일 올해 한국 경제 전망과 함께 은행 산업에 대한 기대를 담은 신년사를 발표했다.

김태영 회장은 "올해 미국 연준의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예정돼있어 주요국의통화정책이 양적완화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다"며 "그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금융산업은 대내외 리스크 요인으로 불확실성이 높고, 성장세의 둔화와 수익성 저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새 수익기반을 마련하는 등 국제경쟁력 제고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 변화를 적극 수용해 디지털 혁신을 주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금융과 IT 기술의 융복합이 본격화되고 새 금융서비스 등장, 소비자 행동패턴 등 금융수요 자체에 근본적인 변화가 나타고 있다"며 "블록체인과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적극 활용해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금융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금융사들이 내실 다지기에 힘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동안 국내 금융사들이 차별성없는 전략과 비슷한 금융서비스를 기반으로 외형성장에 몰두해 금융산업 수익성이 저하되고, 국가경쟁력을 높이지 못했다고 되짚었다.

김태영 회장은 "금융회사별 강점을 살린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정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신사업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해 신성장동력을 찾고 수익성을 제고해 질적 성장을 도모하자"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진출시에도 단순 시장진출을 넘어 지역 금융회사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국가가 어디인지 치열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외에도 기술금융 활성화, 모험자본 육성을 통해 중소, 벤처기업 등 혁신기업의 성장단계별로 필요한 자금이 적절히 공급될 수 있도록 해 금융이 우리 경제의 생산성과 역동성을 높이는데 기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김태영 회장은 "금융환경 불확실성에 대비해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위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