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취임…"은행산업 디지털 혁신 주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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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영 신임 은행연합회장이 1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 공준표기자

  
  김태영 신임 은행연합회장이 하영구 회장의 바통을 이어 받아 공식 취임했다.
  
  

김태영 신임 은행연합회장은 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4차 산업혁명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은행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은행권이 공동으로 구축 중인 블록체인 인증시스템과 같이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핀테크 기술을 능동적으로 활용해 소비자 니즈 파악과 금융서비스의 개발 및 제공 등 은행 산업의 전반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혁신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태영 회장은 은행 산업이 독자 산업으로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전략적 서비스 산업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사원은행과 적극 협력해 글로벌 시장 진출 활성화와 신사업 진출로 새로운 수익기반 확충, 관련 시스템의 정비 등을 통해 은행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은행산 업이 경제의 혈맥으로서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그는 "필요한 곳에 은행들이 자금을 원활히 공급해 혁신성과 역동성을 제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에 대한 금융지원도 더욱 세심한 배려를 통해 사람 중심의 따뜻한 금융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중소·벤처 등 혁신기업의 성장단계별로 필요한 자금이 적절히 공급될 수 있도록 사원은행 및 정부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임직원들에게는 은행연합회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당부의 말도 전했다.

김태영 회장은 "항상 사원은행과 어려움을 나누기 위해 애로사항에 귀를 기울이고, 함께 소통하는 자세를 가져주길 바란다"며 "모두 꿈을 품고 가슴으로 일하면서 일로 승부하는 직원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태영 신임 회장은 부산 출생으로 영남상업고등학교과 명지대학교를 졸업하고 1971년 농협협동조합중앙회에 입사했다. 이후 금융제도팀 과장, 성남시 지부장 등을 거쳐 2008년 농협중앙회 금융 부문인 신용대표이사와 2013년 경기신용부증재단 이사장, 농업협동조합중앙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하나금융투자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