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일자로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ETF 솔루션 본부를 신설해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강화에 주력했다고 3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KODEX ETF 운용 능력과 핀테크 기술력의 시너지를 도모하고 로보어드바이저를 비롯한 ETF 자산관리 비즈니스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작년 KODEX ETF 출시 15주년을 맞아 'ETF 자산관리(Wealth Management)' 서비스를 본격화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해 자동적으로 투자자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자문하고 운용해주는 서비스다. 현재 자본시장법 시행령에서는 특정금전신탁 가입 시 투자자의 자필 서명을 받도록 하고 있어 로보어드바이저의 대중화를 위해선 비대면 일임계약 허용이 필요하다.
삼성자산운용은 자체 개발한 로보어드바이저'KODEX 로보솔루션 1호'를 앞세워 비대면 투자일임 서비스 상용화 준비를 마쳤다. 로보어드바이저에 대한 규제가 완화돼 비대면 일임 서비스가 허용되는 대로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도 보다 폭넓은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ODEX 로보솔루션 1호는 지난 달 있었던 금융위원회 주관 제 2차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심사에서 최종 통과한 바 있다. 증권사, 은행, 자문사 등 총 22개 업체가 참여한 2차 심사 결과 운용사 중에서 알고리즘 운용심사와 시스템 보안안정성 심사를 모두 통과한 건 삼성자산운용이 유일하다.
KODEX 로보솔루션 1호는 심사가 진행된 6개월 간(2017년 5월22일~11월22일) 적극투자형 8.3%, 위험중립형 3.7%, 안정추구형 1.4%의 누적수익을 기록했다.
이정환 ETF솔루션 본부장은 "앞으로 로보어드바이저 등 핀테크 부문에 적용할 수 있는 ETF 솔루션 역량을 강화해 투자자가 ETF라는 수단을 통해 보다 쉽고 저렴하게 자산관리를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