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V30 업그레이드 제품으로 참여 가능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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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8' 개막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차기
스마트폰이 혁신보다 완성도에 집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MWC 2018' 개막 하루 전인 내달 25일 언팩 행사를 통해 갤럭시S 시리즈 최신작인 'S9'을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가 전작 갤럭시S8이나 갤럭시노트8의 경우 베젤(테두리)을 얇게 하는 형태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갤럭시S9'도 이러한 형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비율도 전작(84%)보다 향상된 90%가량의 비율로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해진다.
카메라와 인공지능(AI) 서비스도 한층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후면카메라의 경우 F1.5/F2.4 조리개 조절이 가능해져 보다 생생한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조리개란 빛의 양을 조절하는 원반 형태의 장치로 조리갯값에 따라 보다 선명한 화질과 어두운 곳에서 촬영한 사진의 선명도 등이 달라진다.
AI 연산 기능도 업그레이드돼 삼성전자의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9(9810)이 탑재될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점처진다.
엑시노스9은 3D 스캐닝을 강화한 것이 특징으로 애플의 아이폰X와 흡사한 3D 얼굴 인식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페이스ID'를 통해 시장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어 이 부분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이 또다시 격돌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빅스비의 업그레이드 버전 '빅스비 2.0'은 MWC에서 공개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대신 별도의 행사를 통해 빅스비 2.0이 공개된 뒤 이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빅스비를 지원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LG전자는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G7' 대신 지난해 공개된 'V30'의 업그레이드 제품을 이번 'MWC 2018'에서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가 G 시리즈 대신 V시리즈 업그레이드 제품을 선보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새롭게 공개되는 V30은 기존 제품의 디자인을 계승하되 AI(인공지능) 기반 기능을 구글과 협력을 통해 대폭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LG전자의 스마트폰의 경우 오디오 및 카메라 성능에 대해 만족도가 높았던 만큼, 이번 제품에서는 기존 장점을 유지하고 신규 AI 서비스를 적용해 'V' 시리즈가 프리미엄 모델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이 통상적으로 6개월 주기로 공개된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하드웨어 부분의 대규모 업그레이드가 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양사 모두 기존 모델보다 OS 최적화 및 AI 확대 등 기술 부분에 신경 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