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듈 제작∙탑재 등 로컬 콘텐츠 공정 순항, 하반기 최종 인도
  • ▲ 나이지리아 라고스 현지 공장에 입항하고 있는 에지나 FPSO.ⓒ삼성중공업
    ▲ 나이지리아 라고스 현지 공장에 입항하고 있는 에지나 FPSO.ⓒ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자사가 건조한 세계 최대 규모 FPSO(부유식 원유생산 저장 및 하역설비)인 '에지나 FPSO'가 지난해 10월 31일 거제조선소를 출항한 지 84일 만인 24일 오후 9시(한국시간) 나이지리아 라고스(Lagos) 소재 생산 거점에 도착했다고 25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나이지리아 현지 생산 규정에 따라 이 곳에서 생산한 FPSO 상부플랜트 모듈 및 선체 구성품 일부 탑재와 시운전 등을 마친 후 2018년 하반기 발주처에 인도할 예정이다.

    에지나 FPSO는 삼성중공업이 2013년에 나이지리아에서 수주한 해양프로젝트다. 삼성중공업이 설계와 구매, 제작, 운송, 시운전 등을 총괄하는 턴키 방식으로 수주했으며, 계약 금액은 약 30억 달러로 FPSO 사상 최대 수주 금액으로 기록된 바 있다.

    삼성중공업은 로컬 콘텐츠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업체와 합작으로 나이지리아 라고스(Lagos) 지역에 생산거점을 건설했다.

    삼성중공업은 2015년 6월부터 이 곳에서 에지나 FPSO에 탑재할 상부 플랜트 모듈을 제작해 왔다. 해당 모듈은 거제조선소와 동일한 안전∙품질 기준 하에 성공적으로 제작되고 있는 등 로컬 콘텐츠 건조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나이지리아 로컬 콘텐츠 생산을 위해 사전에 철저히 준비해 온 결과 공정과 원가관리 두 측면에서 모두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발주처와의 긴밀한 협력과 철저한 안전∙품질 관리를 바탕으로 에지나 FPSO 잔여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