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조선소 척도 ‘극초대형 컨테이너선’ 완벽 건조
  • ▲ 2만1000TEU급 컨테이너선.ⓒ한진중공업
    ▲ 2만1000TEU급 컨테이너선.ⓒ한진중공업

     

    한진중공업 해외현지법인인 필리핀 수빅조선소가 극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인도한다.

    한진중공업은 프랑스 최대 해운사인 CMA CGM이 발주한 2만1000TEU급 컨테이너선 3척 중 1차선을 26일 최종 인도한다고 25일 밝혔다.

    인도서명식은 선주사인 CMA CGM 임원단과 조선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빅조선소에서 거행된다.

    지난 2015년 한진중공업이 수주한 이 컨테이너선은 길이 400m, 폭 59m, 깊이 33m의 제원으로 한번에 20피트짜리 컨테이너 2만1000개를 실을 수 있는 극초대형 컨테이너 운반선이다. 갑판 면적만 축구장 4개 넓이에 달하며 적재된 컨테이너를 일렬로 놓으면 서울에서 평창까지(127km) 거리다.

    수빅조선소는 극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수주하기 위해 300만㎡에 달하는 넓은 부지와 길이 550m, 폭 135m에 이르는 세계 최대 크기의 도크를 활용했다. 이 도크는 1차선과 같은 2만1000TEU급 2, 3차선이 동시 건조되고 있을 정도로 거대한 규모와 첨단설비, 탁월한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관계자는 "현재 극초대형 컨테이너선을 건조할 수 있는 조선소는 전 세계적으로 손에 꼽힌다"라며 "수빅조선소가 2만1000TEU급 컨테이너선을 완벽히 건조 인도하면서 글로벌 조선소로서의 역량과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게 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