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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한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는 2020년까지 8종의 SUV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25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7년 연간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을 진행했다.

    최병철 현대차 부사장은 "지난해 미국 승용 부문의 판매 감소와 SUV 차급 성장률 둔화 등으로 미국 시장 판매량이 전년 대비 11.5% 감소했다"며 "SUV 차급 경쟁 심화와 일부 모델 노후화 등으로 미국 시장 판매 여건이 악화됐고, 수요 또한 약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판매 부진 및 물량 축소, 경쟁 심화 등으로 어려운 미국 시장의 위기를 SUV 신차 투입 등으로 극복할 계획이다.

    최병철 현대차 부사장은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권역별 책임 경영 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통합 관리를 통해 실리경영을 추구할 것"이라며 "오는 2020년까지 8종의 SUV 출시해 그동안 부족했던 SUV 라인 보강할 계획이다. 올 초 출시하는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 등을 투입, SUV 판매 비중을 확대해 판매 호조를 이끌도록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미국 일부 지역에 도입한 바 있는 '쇼퍼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을 올 1분기 내 미국 전역으로 확대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제품 구매 후 3일 내로 구매 차량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환불해주는 제도다.

    이외에 한미 FTA와 관련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제품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