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가 올해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로 467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 밝혔다.

    25일 현대기아자동차 본사에서 열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최병철 현대자동차 부사장은 "올해 글로벌 자동차 수요는 신흥국에서 증가하겠으나 미국, 중국 등 주요시장에서 정체해 저성장 기조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당사는 어려운 환경에도 전년대비 3.8% 증가한 467만대를 판매 목표로 세웠다"며 "총괄적 관리에서 권역별 책임 관리 방식으로 바꿔 올해 판매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4분기 실적 부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 부사장은 "지난해 4분기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 시장 수요 회복에도 주요 시장 성장세가 낮아 어려움을 겪었다"며 "신차 모멘텀을 확대하지 못했고,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 증가로 4분기 매출이 14조5008억원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우호적인 환율 시장 환경, 초기 투자 등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영업이익 역시 전년동기 대비 24.1% 감소한 7752억원에 그쳤다"며 "내수 시장에서 그랜저 및 SUV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지만, 업체간 경쟁 심화, 파업, 비우호적 환율 환경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