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 전년 대비 약 5% 증가한 287만500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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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차가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가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1분기 K3 후속 모델과 하반기 니로EV 등을 출시해 경쟁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기아자동차는 25일 서울 양재 본사에서 2017년 연간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개최했다.

    한천수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1%대 성장에 그칠 것"이라며 "지역별 차별화도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미국, 중국, 유럽 등 빅3 시장에서는 수요가 감소하고, 성장 둔화도 두드러질 것"이라며 "중국을 제외한 신흥시장에서는 본격적인 수요 회복이 예상되지만 원화 강세 기조와 미국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대외 환경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수익성 관리와 판매 모멘텀 확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천수 부사장은 "판매와 생산 등을 권역에서 관리하도록 하는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해 수익성 관리 강화에 나설 것"이라며 "상품성 측면에서는 1분기 차세대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K3 후속 모델과 연비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판매 모멘텀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예정된 최대 항속거리 380km의 니로 EV 출시와 기본형의 경쟁력 있는 트림 운용 등으로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 전망이 부정적임에도 기아차는 올해 판매 목표를 전년 대비 상향 조정했다.

    한천수 부사장은 "기아차의 올해 판매 목표는 전년 대비 약 5% 증가한 287만5000대(도매 기준)"이라며 "철저한 재고 관리와 무리한 인센트비 지급은 지양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