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시대' 혁신기술 선점이 비즈니스 성공의 핵심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가 스위스 다포스포럼에 참석해 그룹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동분서주했다.
25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동관 전무를 비롯한 김희철 한화토탈 대표, 김연철 ㈜한화 기계부문 대표, 김용현 한화자산운용 대표 등 그룹 계열사 사장단은 23일부터 4일간 다보스포럼에 참석했다.
올해로 9년 연속 다보스 포럼을 찾은 김 전무는 포럼 기간 동안 60여 차례 비지니스 미팅을 통해 전 세계 200여명에 달하는 글로벌 리더들과 소통했다.
특히, 글로벌 한화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김 전무는 현지 사무실 등 다보스의 주요 거점 두 곳을 마련하고, 전 세계에서 모인 글로벌 리더들에게 일류한화 브랜드를 알렸다.
김 전무는 이번 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이 촉발한 항공 기술의 혁신적 발전 방향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3일에는 김연철 대표와 함께 미국 배인 앤 컴퍼니(Bain & Company)의 톨스텐 리치테나우 파트너를 만나 글로벌 민수 항공 시장의 최근 동향과 4차 산업혁명이 항공산업에 어떤 변화를 이끌지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 전무는 "4차 산업혁명으로 촉발된 항공산업 기술의 발전은 운송·물류 산업 등에서 우리의 삶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며 "혁신적인 기술은 변화의 폭이 더 크기 때문에 이런 기술의 선점이 성공적인 비즈니스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 최대 통신·방산업체인 비텔(Viettel Group)의 르 밍 느웬 부사장을 만나 방산 분야의 사업 협력 강화 및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24일에는 태양광 전문가들과 만나 태양광 산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태양광 산업의 동향과 미래 신기술,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항공(Aviation) 기술 발전이 교통, 물류, 군사 등 다방면에 미칠 영향 및 고효율 태양광 모듈 신기술 등이 주제로 다뤄졌다.
또한 에너지와 공공정책의 변화를 주제로 한 세션에 참가해 원유와 가스를 포함한 에너지 산업 전반의 최신 변화를 확인하는 기회를 가졌다. 한국 정계, 학계 및 재계 인사들을 만나 산학협력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김희철 한화토탈 대표 역시 유가반등이 전세계 에너지 및 석유화학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다. 24일에는 한화의 석유화학 분야 합작 파트너사인 프랑스 토탈의 뿌요네 회장과 양사의 투자 전략에 대한 협의와 향후 협업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에 대해 논의했다.
올해 처음 다보스포럼을 찾은 김연철 ㈜한화 기계부문 대표는 참가단 중 가장 많은 비즈니즈 미팅과 세션 등을 소화하며 사업기회 창출에 매진했다. 김용현 한화자산운용의 대표와 한우제 전무는 미래금융이 나아갈 길을 모색하기 위해 대형 금융사 대표들과 만나 의견을 나눴다.
한화는 지난 5년 동안 메인 행사장인 콩그레스센터 길 건너편에 한화 오피스를 운영해 오며 한화브랜드 알리기에 힘쓰고 있다. 이번에는 다보스시 메인 도로에 위치한 건물을 통째로 빌려 'HANWHA'가 쓰인 옥외 간판을 설치하기도 했다. 또한 평창동계올림픽을 기념하는 성화봉 볼펜을 기념품으로 제공해 민간홍보사절단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수행했다.
한편, 김동관 전무와 한화 참가단은 25일 저녁 다보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리는 '한국 평창의 밤' 행사에 참석해 국내외 정치·경제 리더와 함께 국가적 행사인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을 알리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