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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미국, 중국 등 주력 시장에서 올해 판매가 전년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25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한천수 기아자동차 부사장은 "올해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는 1.7% 감소가 예상되고, 중국 시장에서는 1.4%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국 내 판매 감소에 대해서는 "미국 시장은 1% 경제 성장이 예상된다. 그럼에도 중고차 가격 하락 등으로 대체 구매 시 소비자 부담이 커져 기아차 판매는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판매 회복을 위한 대응책으로는 적정 재고 관리와 신차 투입을 제시했다. 한천수 부사장은 "미국 공장 가동률을 조정하고 멕시코 순회 공장 물량을 조정해 적정 수준으로 재고를 관리할 것"이라며 "신차 투입을 통한 모멘텀 확대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니로를 제외하면 신차가 없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스팅어를 선두로 쏘렌토, K5 개조차, 신형 K3 등 신차 라인업을 보강할 예정"이라며 "스팅어는 2월 초 슈퍼볼 광고 등으로 판매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이같은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아차는 중국 판매 회복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천수 부사장은 "올해 반한 감정이 희석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해 45만대를 판매하려고 한다"며 "엔트리급 SUV인 쿠이와 K5 PHEV 및 전기차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인센티브를 효율적으로 집행해 수익성 제고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라며 "부진한 딜러를 교체함과 동시에 딜러 지원 강화로 질적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