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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임시주주총회에서 유상증자 준비를 위해 발행주식수를 확대키로 했다. 이와 함께 남준우 대표이사를 포함한 사내이사 선임 안건도 의결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이날 경기 성남시 분당구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 혁신파크 4층 미래홀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주총에서 삼성중공업은 정관 일부 변경의 건과 이사 선임의 건 등 총 2개 안건을 통과시켰다.
임시주총에는 전체 3억9011만4845주 가운데 1억5274만7776주에 해당하는 주주가 참여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주식의 총 수를 기존 5억주에서 8억주로 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을 의결했다. 이로써 지난달 6일 발표한 1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에 대한 준비를 마쳤다.
삼성중공업은 3명의 선임이사 선임건도 의결했다. 신임 사내이사는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을 포함해 김준철 삼성중공업 조선소장 부사장, 정해규 삼성중공업 경영지원실장 전무가 선임됐다.
이전 사내이사를 맡았던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전태흥 경영지원실 사장, 김효섭 삼성중공업 조선소장은 모두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했다.
박대영 前 삼성중공업 사장은 "올해는 연간 82억달러 수주를 목표로 전방위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시황회복에 힘입어 2019년부터는 흑자로 전환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 대우조선해양과의 합병설에는 "현재 합병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살아 남으려고 애쓰는 판국에 덩치를 키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