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이후 5년만에 영업이익 2000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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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간쑤성 우웨이 석탄 열병합 발전소 전경. ⓒLG상사
LG상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5년만에 2000억원을 넘어섰다.LG상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123억원으로 전년 대비 21.9%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연간 영업이익이 2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2012년(2055억원) 이후 5년 만이다.
매출은 12조8272억원으로 7.2%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882억원으로 4.1% 늘었다. LG상사는 지난해 3분기까지 1857억원의 누적 영업이익을 거두며 2016년 영업이익(1741억원)을 앞서고 있었다.
실적 개선의 주요 원인은 자원 사업 부문의 선전으로 분석된다. 전반적인 자원가격 강세와 주요 자원 프로젝트의 생산량 증가 등이 호실적에 반영됐다.
LG상사 관계자는 "지난해 사업 전략상 비철금속 트레이딩을 중단하고, 수익성 위주로 철강 트레이딩 사업을 축소 조정했다"며 "금속 트레이딩 물량이 감소하면서 자원 사업 부문의 매출은 크게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85%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GAM) 석탄 광산의 상업생산과 석탄 시황의 상승 기조, 팜오일 가격 상승 및 판매량 증가도 실적 견인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반면 인프라 부문은 2016년 영업이익이 722억원에서 지난해 587억원을 기록해 약 18.7% 감소했다. 물류 부문은 2016년 영업이익 744억원에서 지난해 752억원으로 나타났다.
LG상사는 기존 자원 사업의 운영 효율화 제고를 통해 수익 기반을 확대하고, 신규 석탄 및 팜 자산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녹색광물 등 신규 사업 추진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도 강화키로 했다.
이와 함께 사업 경험을 축척한 중동‧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발전 등 신규 투자형 사업 기회를 지속 발굴하고, 조기 수익화를 위해 자산 인수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