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듈형 디자인 적용 '삼성 큐브' 선봬… 'AI-빅스비' 기반 '진화' 눈길"낮에는 거실에 결합 사용… 밤에는 각 방에 따로 사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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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신제품 공기청정기 '삼성 큐브'를 공개했다. 모듈형 디자인을 적용한 삼성 큐브는 2개의 모듈 제품을 상황과 용도에 따라 분리 또는 결합해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낮에는 2개의 제품을 결합해 거실엣 대용량으로 사용하고, 밤에는 분리해 방마다 개별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사를 가거나 가족 구성원이 늘어나도 같은 모듈을 추가로 구입해 사용할 수 있다.
모듈은 별도의 도구 없이 손쉽게 분리·결합할 수 있으며, 결합하면 한 개의 전원을 이용해 하나의 제품처럼 조작 가능하다.8일 삼성전자는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2018년형 공기청정기' 제품 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인석진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기존 공기청정기에 혁신적인 개념을 도입한 삼성 큐브를 통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췄다.
현재 삼성 공기청정기는 글로벌 고객만족도(GCSI)에서 12년 연속 1위를 기록 중이다.이번 제품은 심플하면서도 유려한 디자인을 완성하기 위해 큐브 형상과 메탈 소재를 적용했다. 1개 모듈의 높이는 약 60cm 정도로 거실, 침실 등 어느 공간에도 조화롭게 배치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공기청정기는 공기정화 기능과 범위가 중요한데 삼성 큐브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제품"이라며 "하이브리드 집진필터 등 초순도 청정 시스템을 적용, 공기청정기 본연의 성능 강화는 물론 모듈형 디자인으로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공기청정기는 실내 공기를 센서로 감지해 오염된 공기를 빨아들인 후 깨끗한 공기를 내보는 원리로 작동한다. 때문에 미세먼지를 감지하는 센서, 먼지를 걸러내는 필터, 깨끗한 공기를 내보내는 토출 성능이 중요하다.
이에 삼성 큐브는 레이저 광원을 이용한 '레이저 PM 1.0 센서'로 미세한 입자까지 정밀 계측장비 수준으로 측정한다. 또 0.3㎛(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초미세먼지를 99.999%까지 제거할 수 있는 초순도 청정 시스템 탑재해 청정 효과를 높였다.
이뿐만이 아니다. 여과식 필터에 극성(+,-)을 지닌 정전커버를 추가해 정전기의 힘으로 먼지를 더 강력하게 끌어당긴다. 삼성 하이브리드 집진필터는 미국가전협회의 성능 시험을 주관하는 국제 성능인증기관 인터텍으로부터 성능을 검증 받았다.특히 공기청정기 가운데 처음으로 '무풍 청정' 기능을 새롭게 도입했다.
이 기능은 공기청정기에서 발생하는 바람과 소음에 불편을 느끼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것으로, 공기청정기에서 나오는 찬 바람과 소음은 쾌적한 공기청정기 사용을 방해하는 요소다.
문제점 해결을 위해 직접 몸에 닿는 바람 없이 조용하게 실내공기를 정화시켜 주는 '무풍 청정' 기능을 도입해 소비자 불편을 줄였다. 또 공기가 나쁠 때에는 쾌속 청정으로 오염된 공기를 신속하게 흡입하고, 실내 오염이 좋은 상태를 유지할 경우 자동으로 '무풍 청정' 운전으로 전환된다.이밖에도 'AI-빅스비' 관련 기능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I와 인공지능 플랫폼 빅스비가 탑재된 무풍에어컨은 '딥러닝(Deep Learning·심층학습)' 기술을 적용, 인지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실제 이번 제품은 사람처럼 대화가 가능하다. 에어컨이 꺼진 상태에서 "하이 빅스비, 더워"라고 말하면 "그럼 에어컨을 켤까요"라고 묻는다. 사용자가 "켜줘"라고 하면 "그럼 켤께요"라고 말하고 평소 사용자가 선호하던 패턴으로 온도를 맞춰주는 식이다.
복합 명령도 무리없다. "무풍하면서 제습해줘" "냉방하면서 청정해줘" 등 두 가지 이상의 명령도 거뜬하다.
게다가 "전기료 아끼는 방법 알려줘"라는 일상적인 물음에는 "희망 온도를 2도 높이면 소비전력을 평균 16% 줄일 수 있는데 올릴까요"라고 답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무풍에어컨에 진화된 AI 기술을 접목, 사용자가 가장 편안하고 쾌적하게 느낄 수 있는 환경 제공에 총력을 기울였다"면서 "소비자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 주는 'AI-IoT' 기술 적용을 지속적으로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