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소속 다른 국가 증시보다 하락폭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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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미국발 충격으로 세계 증시가 조정을 받은 '2월 쇼크' 에서 우리나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가 주요 20개국(G20) 대표지수 가운데 상대적으로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미국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지난달 31일 2만6149.39(이하 종가 기준)에서 이달 8일 2만3860.46까지 8.75%나 급락했다가 12일에는 2만4601.27로 회복됐다. -
같은 기간 다른 G20 증시도 미국발 충격에 내림세를 보였지만 하락폭은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이 기간 동안 증시가 가장 많이 떨어진 나라는 아르헨티나로 13.72%나 하락했다.
한국은 7.0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폭이 큰 국가로는 중국(-9.39%), 일본(-7.43%), 독일(-6.87%) 등이 있었다.
반면 충격을 크게 받지 않은 국가들도 있다. 인도네시아(-1.24%)나 사우디아라비아(-2.94%), 호주(-3.69%), 터키(-3.94%), 캐나다(-4.45%)는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작았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제 변화에 대한 민감도가 크거나 해외 자본이 많이 진출한 증시가 이번 미국발 충격에 더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