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2017년 1월부터 국내 유통업계 최초 '남성 의무 육아휴직제' 도입롯데마트, 2018년 1월부터 본사 전팀 자율좌석제 도입, 사무실 매일 강제 소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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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련 사진. ⓒ롯데쇼핑

롯데쇼핑이 남성 의무 육아휴직제와 좌율좌석제 등을 선도적으로 도입하며 행복한 가정과 좋은 부모 캠페인에 앞장서고 있다. 

26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 2016년 5월, 여성가족부와 '행복한 가족, 좋은 부모' 캠페인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사회공헌활동 키워드를 '가족'과 '사랑'으로 정하고 대외적인 활동뿐만 아니라 롯데백화점 직원들 대상으로도 다양한 복지 제도를 구성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여성직원 비중이 55%가 넘는 특성을 고려해 여성을 위한 다양한 출산 및 육아 지원제도를 선제적으로 운영해 직원들의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한다. 

롯데백화점은 2012년부터 대기업 최초로 '자동육아휴직제'를 시행하고 일과 출산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육아휴직 2년제'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여성인재가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육아휴직 2년제'는 기존 법적으로 보장된 육아휴직 1년에서 추가로 최대 1년까지 연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2017년 1월, 롯데백화점은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남성 의무 육아휴직제'를 도입했다. 남성직원의 배우자가 출산하면 1개월간 의무적으로 육아휴직에 들어간다. 휴직은 근로자의 별도 신청 없이 1개월간 자동으로 시행되며 소득 감소 등을 이유로 휴직을 기피하는 회사는 휴직기간 정부 지원금과 별도로 통상 임금 100%를 보전해 준다.  

데백화점은 임산부를 위해 '통큰 임산부 단축근로 지원'도 시행하고 있다. 현재 법적으로 임산부는 임신 12주 미만 또는 36주 이상 근로자만 단축근로가 가능하지만 롯데백화점은 임신을 인지한 시점부터 전 기간 동안 급여 삭감 없이 일 2시간 이상 단축근로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임신 기간 동안 태교에 전념할 수 있도록 롯데백화점은 자체적인 출산휴직제도를 신설하고 희망자에 한해 출산 휴가 전 최대 9개월까지 무급으로 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화 했다. 

롯데백화점은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2010년, 서울시 중구에 직장어린이 집을 개원하고 유통업 특성에 맞춰 백화점 휴점일을 제외하고 매일 운영하기 때문에 주말에 근무하는 영업점 직원들과 동료사원들도 이용이 가능하다. 

롯데백화점은 직원들의 육아 지원 뿐만 아니라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근로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우선 '스마트 워크'를 추구하기 위해 'PC-OFF' 제도를 도입했다. 이는 퇴근시간 이후 PC가 자동으로 꺼짐으로써 불필요한 야근을 줄이고 직원들이 정시에 퇴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17년 11월부터는 'PC - OFF제도'를 확대해 출근 20분전에 컴퓨터가 켜지도록 하는 'PC -ON제도'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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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5월부터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은 '가족 사랑의 날'로 지정해 30분 단축 근무를 시행하고 있으며 본사 기준으로 근무시간은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반까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에는 저녁 6시까지 근무 하게 된다.  

지난 2015년부터는 '유연근무제'를 도입해 근무자의 개인 여건에 따라 근무시간과 형태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유연근무제'는 기존 3가지 시간대의 유형으로 시작했으나 지난 2016년 5가지 시간대로 확대해 직원들이 업무집중력이 높은 시간대에 근무하여 업무 효율을 증대 시키고 있다. 

류민열 
롯데백화점 경영지원부문장은 "일하기 좋은 기업 문화는 업무 몰입도가 높아져 결국 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게 되며 올해는 남성 직원들을 위한 제도도 새롭게 시행하는 만큼 회사에 더 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기업 특성에 맞는 다양한 육아 지원 제도와 PC-OFF제 등 업무 방식 개선을 통해 일과 가정이 양립될 수 있는 기업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부터 시행된 시차 출근제와 더불어 본사 전팀에 자율좌석제 도입과 사무실의 강제 소등 확대를 통해 '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Work and Life Balance, 일과 삶의 균형)' 문화 정착에 앞장선다.

자율좌석제는 롯데마트의 본사 직원들의 자리를 동일한 집기로 구성하고 자리 구분 없이 출근 순서대로 원하는 자리에서 근무를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무선 랜과 워킹 허브를 기반으로 노트북과 개인별 사물함(락커)을 활용해 업무를 볼 수 있는 일종의 '스마트 오피스' 개념의 제도다. 

기존에 진행하고 있는 시차출근제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을 제외한 날을 현장 근무의 날로 정함으로써 불필요한 회의와 관행적인 업무를 줄이고 고객을 위한 가치 창출에 전념하도록 했다. 

시차출근제는 '얼리버드(Early Bird)형(오전 8시~ 오후 5시, 오전 8시30분~오후 3시30분)과 '슬로우 스타트(Slow Start)형(오전 9시30분~오후 6시30분. 오전 10시~오후 7시) 등 30분 단위 네 가지 타입으로 기존 오전 9시~오후 6시 출퇴근이 아닌 개개인의 업무 특성에 맞는 출퇴근 시간을 정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롯데마트는 2016년 1월부터 본사 전팀에서 시행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을 '가족 사랑의 날'로 정해 오후 6시 30분에 사무실을 강제 소등하던 것을 매일 강제 소등으로 확대 시행하며 정시 퇴근 후 저녁이 있는 삶, 즉 일과 삶의 균형을 갖춘 롯데마트의 신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이사는 "자율좌석제와 강제 소등의 확대 시행은 시차출근제, 현장 근무의 날과 더불어 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며 "모바일 오피스를 기반으로 직원 개개인의 업무 집중도를 높이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새로운 워라밸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슈퍼는 연차 지정제를 시행해 본사 직원들이 공휴일을 전후로 연차를 의무로 지정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며 팀 인원의 절반 정도가 전과 후로 분할해 모든 직원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점포직원들은 매월 최소휴무를 보장하기 위해 휴무일수가 10개 미만인 달에 연차를 의무로 지정해 사용한다. 2016년 10월부터 시작된 연차지정제는 80% 이상의 시행율로 전 직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외에도 PC사용시간 경과시 자동종료되는 '해피타임제', 근로시간을 개인과 업무상황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 , 난임문제로 고충을 격는 직원이 치료 및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휴가를 부여하는 '난임휴가' 등 다양한 워라밸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제도들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워라밸 시행 방법 및 노하우를 공유하는 '우리 점포 하루일상을 소개합니다'등의 코너를 운영해 워라밸 제도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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