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시장, 포기할 수 없어… 갤럭시S9 앞세워 '재도약' 나서"'파트너-미디어' 2500명 초청 행사 열어… "지역특화 '제품-서비스'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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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6일(현지시각) 중국 광저우에서 갤럭시S9과 S9플러스를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중국시장에서 2013년까지 독보적인 선두자리를 지켜왔지만, 화웨이·오포·비보 등 로컬업체들의 공세에 밀려 지난해 점유율 2%로 9위까지 떨어진 상태다. 그럼에도 중국은 전체 시장의 30% 이상을 점유하고 있어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포기할 수 없는 곳이다.삼성전자는 오는 16일부터 미드나잇 블랙, 코랄 블루, 라일락 퍼플 등 3가지 색상을 입은 갤럭시S9을 중국시장에 판매한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발표회를 열고 중국 파트너·미디어 2500여 명을 대상으로 갤S9 알리기에 집중했다.기조연설에 나선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삼성은 진정한 중국 현지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중국 소비자와 지역 경제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기술 혁신에 지속 투자해 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중국 특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생산기지 9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7개 R&D센터와 디자인센터에 4000명 이상의 연구개발 인력을 두고 있다.특히 바이두, 알리바바, 위챗, 모바이크, 징동 등 중국 현지 업체와 적극 협업하고,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혁신 기술을 중국 소비자에 맞춰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인공지능 서비스 빅스비에 한국어, 영어에 이어 세 번째 언어로 중국어를 채택할 정도였다.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중국 소비자를 위해 스마트폰 구매 후 디스플레이나 배터리를 교체할 경우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제공하는 버틀러 서비스를 갤S8부터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