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달간 벤츠·BMW 판매 격차 불과 74대BMW, 3시리즈 등 호실적... 치열한 경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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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BMW가 3시리즈 등을 발판으로 맹추격에 나서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2월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1만9928대로 전년 대비 22.9% 증가했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6192대로 지난달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BMW는 6118대로 2위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토요타는 1235대로 3위에 올랐고, 렉서스가 1020대로 뒤를 이었다. 이어 랜드로버 752대, 포드 745대, 미니 640대, 볼보 456대, 재규어 454대, 푸조 404대, 닛산 394대 등의 순이었다.

    올해 국내 수입차 시장 1위 경쟁은 지난해보다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벤츠가 여전히 판매량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지난 한 달간 BMW가 3시리즈 등을 발판으로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벤츠를 바짝 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한 달간 실적만 놓고보면 양사의 판매 격차는 74대에 불과했다. 지난해 2월 한 달간 양사가 2300여대의 격차를 보였던 것을 감안하면 BMW가 선전하고 있다.

    올해 1~2월 누적 기준 벤츠와 BMW의 판매 격차는 2176대다. 지난해 같은 기간 양사의 판매 격차는 6765대였다.

    BMW의 선전에는 3시리즈 등의 판매 호조 덕분이다. BMW는 지난달 320d를 1585대 판매해 같은 기간 902대가 팔린 벤츠 GLC 220d 4MATIC를 제치고 베스트셀링카 1위 자리를 차지했다. BMW는 베스트셀링카 상위 10개 모델 가운데 4개 차종을 리스트에 올릴 정도로 긍정적인 성과를 냈다.

    업계 관계자는 "벤츠와 BMW의 지난달 판매량은 차이가 거의 없다"며 "지난해 벤츠가 연초부터 압도적인 판매량을 보이며 치고 나갔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지난해 BMW가 벤츠에 힘 없이 무너진 측면이 없지 않은데 올해는 다른 전개가 될수도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